[이 사람의 삶] 23년 만에 조국 찾은 재일 동포 작가 이회성

올해 환갑을 맞은 재일 동포 작가 이회성씨는 무덤 앞에서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11월3~4일 한림대 일본학연구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온 그는, 출발 전...

정치에 이용돼온 '한국적 사면'

8·15 광복 50주년을 앞두고 사면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부·여당이 지난 7월20일 6·27 4대 지방 선거 이후 처음으로 이춘구 민자당 대표와 이홍구 국무총리가 ...

국가보안법 전과자들이 뭉쳤다

광복 50주년이라는 짧은 현대사에서 우리나라만큼 굴곡 많은 ‘정치적 세대’를 가진 나라도 드물 것이다. 이른바 ‘4·19 세대’ ‘6·3 세대’ ‘민청학련 세대’ 등에 이어 최근에...

신세대, 지방선거 좌우할 '떠도는 유권자'

정치는 사양 산업인가. 그런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젊은이들의 관심이 정치로부터 점점 이탈하고 있는 것이다. 탈 정치 현상이다. 이것은 단순한 예상이 아니다. 여야 정당의 여론조사 ...

[정치마당]‘겨울 나무’ 박철언 전의원 야릇한 봄 기지개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겨울 나무’를 자처했던 박철언 전 의원의 긴 겨울이 끝나고 있는가. 출소 이후 ‘피선거권도 없는 처지’라며 침묵을 지켜온 박씨는 ‘대구․경북 지역의 나라를...

성실성 1위 제정구 의원

20년 동안 빈민운동가 생활을 청산하고 14대 국회에 진출한 제정구 의원(경기 시흥 · 군포). 그는 국회 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한지 겨우 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잡하다는 건축...

분단 시대에 저항한 피고 51명과 변호사

韓勝憲 변호사의 회갑을 맞아 그가 변론을 맡았던 시국 사건 피의자들이 한 변호사와 함께 겪은 법정 체험기와 사건 실록을 역은 이 범우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지난 30여 년 간 군...

'분단 시대사'가 담긴 회갑 선물

변론과 문필로 분단 시대의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나온 한승헌 변호사가 회갑을 맞았다. 그의 변론 생애는 그야말로 분단 시대의 사회사이다. 소설 〈분지〉필화 사건으로부터 동 베를린간...

“뉘우침 있어야 역사 바로선다”

최근 몇몇 지식인과 시민 사이에서 일고 있는 ‘민주 유공자 장학재단’ 설립 움직임은 아직 태동 단계이지만 그 의의와 파장은 작지 않다. 30여 년에 걸친 군사 독재의 상처와 고통을...

"국민성금으로 보상 운운 정부 아직 정신 못차렸다"

이번 국정감사는 예년과 달리 의원들이 성실한 준비와 논리적인 지적을 한 것에 비해 피감 기관들은 '소나기만 피해 가면 된다'는 식으로 예전의 형식적 태도에 조금의...

“민청학련 사건도 재평가를”

74년 4월3일 박정희 대통령이 포고한 긴급조치 4호 위반자는 1천24명이다.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은 20년 세월을 보냈지만 아직 명단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11월3일...

사법부 목죈'정치 판결'백태

대법원은 지난 7월5일 열린 대법관회의에서 인사 문제를 일절 거론하지 않는 것으로 변협의'정치판사 퇴진'요구에 대응했다. 법원행정처 徐 晟 기획조정실장은 이 날 ...

해직교사후원회“빨리 없어져야"

‘스승의 날?? 하루 뒤인 지난 5월16일, 참교육 문화한마당 〈어화둥둥 우리들은〉이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렸다. 운동권을 대표하는 가수 ?노래패가 총 출연한 이날 행사에는 1만5...

신임 記協 회장 “기자들, 뒤쫓기만 급급”

지난 86년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金周?기자(38·경제부)가 한국기자협회 제13대 회장에 당선됐다. 75년 민청학련 사건, 79년 YWCA 위장 결혼 사건 등으로...

'91년 올해의 인물' 공해추방운동연합회 의장 崔冽

“공해추장운동을 시작한 이래 올해처럼 바쁜 해는 없었다.” 공해추방운동연합(이하 공추련)의장 崔冽씨(43)는 올해 2백50여회에 이르는 각종 강연과 세미나를 가졌다. 지난 11월7...

“공해추방 못하면 大亡의 2000년대”

“공해추장운동을 시작한 이래 올해처럼 바쁜 해는 없었다.” 공해추방운동연합(이하 공추련)의장 崔冽씨(43)는 올해 2백50여회에 이르는 각종 강연과 세미나를 가졌다. 지난 11월7...

장르 넘나드는 작가 늘고 있다

기존의 장르는 고정관념이다. 그 장르는 작가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그 시대의 산물일 뿐이다. 시 소설 에세이 희곡 그리고 비평 등의 문학장르는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나이가 그...

"대통령, 양심선언하시오"

김동길 교수 자택의 대문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열려 있었다. 대문 오른쪽에 '김옥길', 왼쪽에는 '김동길'이라고 쓰인 문패도 그대로 달려 있었다...

‘사람세상’ 외치다 스러지다

“주위에 갚아야 할 빚이 많다”면서 강한 투병 의지를 보여왔던 변호사 조영래씨가 끝내 세상을 떴다. 조씨가 자신의 병을 알게된 때는 지난 8월말께. 서울대병원에서 폐암 진단과 함께...

밤새 잠 못이룬 새벽별 뜨는 시각

인권변호사 조영래씨가 돌아갔다. 1990년 12월12일 새벽별 뜨는 시각에 그는 파란 많은 젊은 생애를 마감했다. 그 시각에 나는 깨어 있었다. 까닭모를 무서움과 깊은 번뇌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