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통일 총선’ 일정이 벅차다

동 · 서독 의회와 서독 연방평의회가 ‘통화 · 경제 · 사회동맹에 관한 국가조약’을 비준함으로써 독일통일은 7월 2일, 그 실현의 제1단계에 들어섰다. 동독 의회에서는 구 공산당...

동유럽 ‘선거혁명’마감 의회민주주의 새 길 열려

국민이 선거로 집권당을 선택하는 것이 상식처럼 된 세상이지만,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자유선거를 맞이한 동유럽 5개국 국민들로서는 크나큰 변화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거는 지난 ...

세종대 위기, 발단은 재단 전횡

베트남 내전 또는 10년 전쟁. 문교부로부터 ‘전원 유급’이라는 최후통첩을 받은 세종대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세종대 사태를 두고 자조적으로 하는 말이다. 얽히고설켜서 어디서부터...

‘90일만의 기적’이룬 감독

월드컵 축구에 관한 퀴즈 한가지. “이번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유럽의 강팀 둘을 물리치고, 2승1패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한 제3세계의 작은 나라 이름은?” 정답은 코스타리카. 카...

캄보디아 평화 여전히 먼길

11년만의 모처럼 찾아올 듯하던 캄보디아의 평화가 또다시 불확실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6월4~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반군연합체 민주캄보디아연정의 대표 시아누크公과 훈센총리와의 회...

崔秉烈 공보처장관

民放 허용을 골간으로 하고 있는 정부의 방송구조 개편안은 방송계뿐만 아니라 언론계 · 학계 · 야권으로부터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80년 언론통폐합 조치에서 보였듯이 우...

“어떤 전쟁에서도 결국 이기는 자는 없다”

본지는 한국전 당시 유엔군 사령관 고문이었던 제임스 하우스맨씨, 소련 전투기 조종사였던 스몰체코프씨, 제네바회담의 소련측 통역을 맡았던 한 마르크스(현 모스크바 청년대학 교수)씨와...

체코‘프라하의 여름’가꾸기 한창

체코슬로바키아는 성인군자들만 모여사는 나라인가? 최근 이 나라가 제헌의회 선거를 치르는 상황을 보면서 이런 질문이 떠오르는 것은, 40여년간 혹독한 공산정권의 압정에 시달린 나라치...

KBS 찬바람에 휩쓸려간 “바른소리”

사태 발생 2개월을 넘기고 있는 KBS는 지금‘유사 계엄상태’에 있다. 유신시절 개헌의‘개’자만 꺼내도 잡혀들어가던, 그 찬바람 이는 긴급조치 비슷한 것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가 있...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길 찾기

문제는 일본의 ‘무장강화’…중국 자극할 수도 盧泰愚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사이의 역사적인 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인 6월4일 소련 공군대표단 일행...

어휘 선택 신중한 영국 정치인들

의회민주주의의 종주국이라 일컬어지는 영국에는 정당의 대변인이란 별도의 제도가 없다. 내각책임제를 전통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영국 의회는 집권여당이 정부를 맡고 있기 때문에 입각한 여...

"소련특급 타자" 들뜬 財界

90년대 한국 경제는 '소련특수'를 누릴 것인가? 한`소 정상회담에 관한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주가는 치솟기 시작했다. 이 대형 호재로 인해 증권시장이 오랜만에 활...

'소련 구출' 머리짜내기

미·소 정상회담의 중심의제는 분명히 독일문제였다. 그러나 의제와는 상관없이 소련 자체의 문제, 즉 고르바초프 정권이 겪고 있는 정치·경제적 난국 극복이 지난번 미·소 정상 접촉의 ...

"모두 부둥켜 안고 울었죠"승리 거둔 처녀 노동자들

네명의 한국 처녀는 마침내 해냈다.'달걀로 바위 치기'식의 무모한 일 같기도 하고 어쩌면 '억지로 때쓰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은...

“긴장완화의 출발점에 섰다"

하용출교수 : 盧泰遇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에 대해 그것의 한국측 배경, 소련측 배경, 한반도 및 극동 아시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중심으로 얘기를 진행시켜보...

소설은 결국 ‘현실'이었다

이명준이 ‘크레파스보다 진한' 남지나해 바다에 투신한 뒤 작가는 참 많은 항의 받았다. '왜 그토록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로 하여금 세상을 버리게 했느냐'...

前 인민군 부총참모장 李相朝씨

전조선의용군 제3지대장, 인민군 중장(부총참모장), 조선정전위원회 조선인민군·중국인민지원군 수석위원, 소련대사. 이것은 李相朝씨가 기자에게 내민 명함에 적혀 있는 경력사항이다. 이...

“국민 모두 자유를 원합니다”

천안문사건 후 외국으로 탈출한 중국청년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 사건 후 관헌의 눈을 피해 중국의 벽지를 전전하다가 지난 12월 국외탈출에 성공, 프랑스로 망명한 張倫(28)...

“베트남 억류 5년 恨, 닷새동안 풀었다”

석방 10년만에 ‘사이공’ 찾은 전 주월領事 안희완씨 … 도착 직후 옛 대사관 자리 들러 전국투자금융협회 총무부장 安熙完씨. 1938년생. 베트남어를 전공한 그는 바쁜 협회일에 쫓...

‘비밀누설’ 범위 불분명

‘감사관 구속’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한 문제의 제보는 어떤 내용이었을까? 크게 두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감사원이 재벌그룹 산하 23개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