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비평] 프로 복싱은 왜 몰락했을까

얼마 전 밤늦게 별 생각 없이 일본 위성 방송을 보다가 흥미로운 리포트를 보게 되었다. 최근 뉴욕에서 복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시내에 복싱 전문 체육관이 생겨나 젊은 비즈니스...

발목욕·반신욕…목욕탕이 병원보다 낫다?

13∼14세기 유럽 사람들이 최근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한국의 게르마늄 탕이나 동네 목욕탕을 보면 뭐라고 할까. 혹시 이렇게 비아냥거리지 않을까. “재미없고 썰렁한 목욕탕에서 도대체...

[시민운동]김기식 김혜정

세계 어느 나라 NGO가 정치 지형을 뒤흔들만큼 역동성을 갖고 있는가. 최근 국회의원 낙천·낙선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시민운동 단체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활동가의 세...

‘캐나다적인 것’에 대해

얼마 전 라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비디오로 보았다. 후배에게 추천받은 영화였다. 추천한 후배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정말이지 짜증 나는 영화였다. 콜로라도의 사우스 파크라는 가상 소도...

영국 Y2k 세대 알고 보니 ''모범생''

서기 2000년을 시작으로 천년의 시간띠가 바뀌었지만 심각히 우려했던 것과 달리 밀레니엄 버그에 의한 안전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세기말 종말론까지 가세해 1999년 한 해 동안...

파키스탄 쿠데타 이후 남아시아 정세

쿠데타가 일어난 파키스탄은 어디로 갈 것인가. 쿠데타 주모자 페르베즈 무샤라프 육군 참모총장은 10월17일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와 주요 국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무...

‘징그러운 에미’들, 목요집회 300회 돌파

참말로 징그러운 에미들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6년을 한결같이 매주 목요일마다 똑같은 집회 현장에 선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누군가가 표현한 대로 ‘징그러운 모성’이 ...

보름달 아래서 만나는 상상의 세계

추석이 되면 온 가족이 모여 즐겁게 식사를 한다. 문제는 식사를 마친 뒤다. 텔레비전 앞에 앉아 해마다 반복되는 그렇고 그런 특집 쇼 프로에 눈을 고정시키기 일쑤다. 이럴 때 신나...

“일본형 산업 구조가 한국 경제 저력”

일본의 경제 평론가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씨는 지난 7월28일자 격주간지 에 '한국 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이유'라는 논문을 실어 한국 사회에 충격을 던졌...

[초점]국민 귀·눈 버린 사상 최악의 정치 쇼

“이번 청문회를 보고 나는 이렇게 느꼈다. 국회의원은 바보 병신 쪼다라고….”(야히코) “청문회를 보고 난 뒤 분이 치밀어올라 아직도 잠을 못 자고 있습니다. 지금 시각 03시 3...

개혁의 두 바퀴는 무엇으로 구르는가

개혁이라는 이름의 수레는 두 개의 바퀴로 굴러간다. 낭만주의적 꿈과 열정이 그 하나라면, 다른 하나는 현실주의라는 이름의 세속적 바퀴이다. 두 개의 바퀴가 모순과 갈등의 관계처럼 ...

개혁의 바퀴는 무엇으로 구르는가

개혁이라는 이름의 수레는 두 개의 바퀴로 굴러간다. 낭만주의적 꿈과 열정이 그 하나라면, 다른 하나는 현실주의라는 이름의 세속적 바퀴이다. 두 개의 바퀴가 모순과 갈등의 관계처럼 ...

[만화]순정 만화의 놀라운 변신

만화 전문지 에 작가론을 발표하고 있는 만화 평론가 나호원씨는, 순정 만화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순정 만화로부터 한국적인 근대성의 특징을 규명할 단서를 두둑히 얻었기 때문이다....

[문화 현실] BK21에 교수들이 분노하는 까닭

교수들은 순했다. 경찰이 인간 장벽을 치자, 선선히 물러섰다. ‘교육부를 해체하라. 두뇌한국21 백지화하라’는 과격한 구호에 비해 점잖은 시위였다. 7월8일 오후 2시. ‘4·19...

일본 ‘실업률과 전쟁’ 한창

일본의 남성 실업률이 드디어 5%를 넘어섰다. 일본 총무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남녀 평균 실업률은 최근 들어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으나, 남성의 경우 회사 도산이 늘고 정리 해...

[쟁점]강준만의 ‘ 죽이기’ 포기

강준만 교수가 자신의 ‘오버’를 인정했다. ‘특정 신문을 표적으로 삼고, 그 신문에 우호적인 사람들을 비판하는 일은 그만두련다. 따라서 제 몫 찾기와 에 너그러운 분들 10인 명단...

일본 은행은 죽어도 은행원은 산다?

일본의 고액 납세자 명단이 최근 밝혀졌다. 1위는 레이크 사의 전 회장. 연 6억9천7백만 엔을 벌었다.올해의 특징은 장기 불황 여파로 천만 엔 이상 세금을 납부한 사람이 많이 줄...

물러난 ‘개혁 기수’ 이해찬이 남긴 것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이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되돌아갔다. 자신이 운동권 청년으로 성장하기까지 받아온 ‘제도 교육’을 빼놓고는 생애에 교육부와 눈곱만큼도 인연이 없었던 그는 1년 3...

한국의 힘은 남근의 힘인가

여성주의는 기존 문화에 어떤 충격을 줄 수 있는가? 여성주의 시각에서 보면 기존 문화 비평이 달라질 수 있을까? 내용과 형식이 달라질 수 있을까?최근 언론을 둘러싼 논쟁을 보자. ...

[영화] 영화계, 공진위 선임 놓고 양분 위기

영화계가 들끓고 있다. 새로 출범하는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인선을 앞두고 논란이 뜨겁다. 영진위에서 배제해야 할 인물과 지지하는 인물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이에 대한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