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시위를 하든, 반성문을 쓰든 지금 ‘50대 운동’을 해야”

5월6일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한 시각, 송호근 서울대 교수(57)가 편집국에 들어섰다. 이날 낮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참에 인터뷰를 요청한 기자를 찾은 것이다. 송 교수는 조용...

“손배소, 10년 새 4배나 늘어났다”

정확히 10년 전이었다. 그때와 지금이 다른 것은 죽은 노동자의 이름뿐이다. 2003년 그해 두산중공업 배달호씨에 이어 세원테크 이해남 노조지회장, 한진중공업 김주익 노조위원장, ...

“나 죽는 건 괜찮다, 가족은 어쩌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축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2012년 12월20일, 부산 영도에서 ‘비보’가 날아왔다. 한진중공업 노동자 최강서씨(35·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 조...

선장 잃은 민주당호, 기지개 켜는 문재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전 대선 후보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장기간 칩거에 들어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최근 정치적 행보를 하나 둘씩 늘려가기 시작한 때...

“암담한 세상에 갇힐지라도 낙천적인 글을 쓰겠다”

11월27일, 김연수 작가를 만났다. 저녁이 다가오면서 바람이 맵게 느껴지는 오후였다. 이날 김작가는 신작 소설 을 출간한 출판사에서 일을 보았다. 바다의 일이 파도라면, 그의 일...

문무 겸비한 인맥의 ‘별 천지’

17만8천명 회원 전체의 최저 학력이 대졸, 가장 낮은 (군대) 계급이 중·소위이다. ROTC를 두고 하는 말이다. 1961년 태어난 ROTC가 지난해 창설 50주년을 맞았다. R...

지배 가치에 반기 든 ‘한 줌 세력’ 평가서

너무 더운 날씨 탓인가. 잠시 출판계를 이 장악하고 있다. 다른 생각할 거리들보다 쉽게 읽히고 간단하게 ‘통’하는 생각을, 독자들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리라.패거리도 거느리지 않고...

'안철수의 생각'은 대권 수업 졸업 논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저서 이 지난 7월19일 발간되었다. 과거 안원장은 인생의 중대한 선택을 하기 전에 항상 책을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책 출간이 곧 대선 출마의...

정·재계 중심에서 큰 목소리 울리다

경복고의 옛 이름은 경성제2고등보통학교(제2고보)이다. 1921년 5년제 중등교육기관으로 개교할 때 받은 이름이었다. 1938년 현재의 ‘경복’이라는 이름이 붙은 경복중학교로 바뀌...

각양각색 군소 정당들 비례대표 ‘간판’들고 총선 앞으로

한국 정치는 ‘양당제’의 특성이 강하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라는 거대 양당이 헤게모니를 쥐고 있다. 자유선진당이나 통합진보당 등의 정당들이 변수로 등장하지만, 결국 여야 구도 ...

3세 기업인이 가장 많은 기업은 GS

삼성가(家)는 당분간 3세 경영 체제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45)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을 사실상 장악한 해가 2009년으로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자녀들이...

재벌가 밥그릇 싸움에 형·아우는 없다?

터키 격언 중에 ‘형제 사이도 돈에서는 남이다’라는 말이 있다. 국내 재벌 그룹이 최근 2세나 3세로 ‘세포 분열’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영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상대의 사업 영역...

‘핵분열’하는 대기업, ‘문어발’ 넘어 ‘지네발’ 확장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은 지난 1월10일 주요 그룹의 계열사 현황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30대 그룹의 계열사는 모두 1천1백50개였...

조선·자동차 길고, IT·증권은 짧았다

기업의 인사 자원 관리(HRM)에서 중요한 업무 가운데 하나가 인재 유출 방지(Retention) 전략이다. 임직원이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만두면 채용, 교육, 업무 숙련 ...

“잡혀가도 계속 희망을 꿈꾼다”

“희망버스가 계속 달리자고 하는 한 나는 아마도 이곳에 잡혀 있어야 하나 보다. 그래도 나는 좋다. 이런 좋은 꿈들을 꾸다 보니 갇혀 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희망버스 ...

기세등등 야권 ‘낙동강 대돌진’

오는 4·11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부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한나라당의 텃밭이었던 부산이 크게 술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김정길 당시 민...

“지역 민심, 한나라당에 완전히 돌아서…45% 득표 기록 갱신하겠다”

지난 2010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5%대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연히 떨어질 선거라고 생각했다. 부산시장 선거일이 딱 두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선거...

35m 고공에서 3백9일 희망을 쓴 ‘철의 여인’

사회 분야 올해의 인물에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51)이 꼽혔다. 김지도위원은 올해 생사의 고비에 섰다. 지난해 12월 한진중공업은 생산직 근로자 4백여 명을 희망 퇴직시키는 ...

정동영,“민주당, 담대하게 진보의 길 가야”

“‘끝장 토론’이 무산된 배경이 무엇입니까?”“누가 그랬어요? 정동영 ‘민노당’ 의원이요?”지난 10월30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취재진과 민주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 사이에 ...

KT 종편 투자에 무슨 꿍꿍이 있었나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종합편성 채널(이하 종편) 4사에 대한 투자사들이 드러나면서 ‘정부 특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사실상 정부 영향하에 있는 KT가 자회사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