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장벽은 누가 뚫었느냐”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그게 평양의 이 서울의 KBS나 MBC의 방송 프로그램 내용을 매일 소개하고 있는 격이다. 또는 거꾸로, 서울의 쯤을 펼쳐보니 거기에 ‘조선중앙방송’ 프로그...

베트남ㆍ캄보디아에서도 “동유럽을 본받자”

폐쇄의 보루로 남아 있던 아시아의 두 공산국에도 개혁의 봄이 찾아오고 있다. 11년간의 내전으로 깊은 상처만을 안게 된 캄보디아와 그 나라에 군사적 개입을 해온 베트남이 이제는 각...

민족 통일 앞당길 절호의 기회

서기 2000년을 향해 90년대의 문턱을 넘어선 지금, 우리는 민족사의 전개에 있어 오욕의 분단시대로부터 영광의 통일시대로 넘어갈 수 있는 중차대한 전환기적 시점에 놓여 있다. 급...

궁여지책 ‘유흥 통금’ 실효성 의문

준통행금지라고 정부 스스로 밝힐 만큼 ‘초법적’인 행정조치가 새해들어 실시되고 있다. 90년대 벽두에 취해진 유흥접객업소 등에 대한 심야영업제한은 자율화 · 개방화 추세에 반하는 ...

외국 증권사 국내활동 박차

80년대 세계 금융시장의 가장 큰 특징 하나는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꼽을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율화와 개방화는 90년대 한국 자본시장이 극복해야 할 커다란 과제라고 할 ...

‘피해자’가 쓴 김일성 전기

현재는 소련교포지만 책부제가 못박듯이 한 ‘북조선 창설주역’이 쓴 金日成비판서가 이책이다. 林隱이라고 명기된 저자의 본명은 許眞. 82년 일본에서《북조선왕조비사》를 펴내 북한공작원...

신민주공화당 金鍾泌총재

그의 話術은 가히 발군에 가깝다. 2시간 남짓 錄取한 회견내용을 그대로 풀어써본 즉, 별로 흠잡을데 없는 기사가 된다. JP. 공화당총재 金鍾泌(64)씨. 庚牛年 첫 주말, 마포 ...

실질적 통일접근 의지 천명

盧泰愚대통령이 10일 오전 전 국무위원을 배석시킨 가운데 가진 연두기자회견은 90년대를 여는 첫해의 연두회견이어서 한층 관심을 끌었다. 마침 정국에는 정계개편의 바람이 일고 있고 ...

다시 피는 ‘民主主義의 꽃’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다

90년은 ‘지방화시대’의 元年으로 기록될 것이다. 새해들어 분출되는 민주화의 국민적 욕구와 고조되는 지역자치의 주민여망을 반영하듯 전국 곳곳에서 지방자치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중...

연극 : 李炳焄

83년 소포클레스의 를 원시적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로 연출해냄으로써 李炳焄(38 · 현대예술극장 상임연출가)은 일약 주목받는 젊은 연출가로 부상하였다. 80년대 연극계에 소극장운동...

문학 통한 동질성 회복 가능한다

다음의 글은 OOO교수(서울대?국문학)가 최근에 발표한 논문 의 본론을 발췌한 것이다. 북한문예총이 발행하는 월간지 을 중심으로 연구한 이 논문에 의하면 북한은 80년대에 들어와 ...

80년대를 뒤돌아보며

수출주도?성장제일주의 개발전략의 심각한 위기상황 속에서 새로운 방향전환을 강요당하며 출발한 80년대는 정치, 사회적으로 숱한 대립?갈등?투쟁의 연속이었음에도 경제적으로는 일정한 성...

두차례 서예전으로 政街 시선 모아

야권통합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민주당의 崔炯佑 부총재(사진왼쪽)가 서울에서의 1차 서예전에 이어 12월6일부터 10일까지 닷새동안 연고지인 부산에서도 서예전을 가져 눈길을 모았다. ...

‘特惠보따리’가 좌우한 재계판도

지난달 17일 산업은행 13층 회의실. 2년이 넘게 공개입찰을 미뤄온 거대기업 한국중공업이 드디어 삼성 · 현대 양대 재벌 중 어느 쪽에 넘겨질지 판가름나는 자리였다. 그러나 이날...

진리는 가까운 데 있다

72년 여름 내가 기자로서 적십자회담 취재차 평양을 방문했을 때, 명령일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수령의 나라’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산가족을 만나게 하자는 인도주의적 동기에...

북한의 실력자들

“金日成은 건재하다. 平壤의 거리는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의 과 중앙방송에는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보도가 부쩍 늘어났다. 平壤의 실력자들 사이에도 외견상...

北韓, 어디로 갈 것인가

北韓도 변화할 것인가. 베를린 장벽 개방으로 절정에 오른 東歐의 개혁ㆍ개방화 분위기가 체코슬로바키아, 불가리아 쪽으로 더욱 확산돼가면서 그런 물음이 자연히 제기된다. 北韓에도 그러...

西獨에 極右세력 부상

東獨을 포함, 東歐圈 전체를 휩쓸고 있는 개혁ㆍ자유화바람과는 대조적으로 西獨에서는 활발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西獨의 극우파 정당인 공화당의 세력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통일위한 국제환경 한반도가 독일보다 유리

남북교섭에서 ‘획기적 양보’는 오히려 북한에 부담줄 수도●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東獨시민들이 구름처럼 西베를린으로 밀려오는 장면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격을 안겨주었다. 獨逸과...

개방화시대 소비자의식

우리 국민들은 시장개방화에 대해 ‘받아들일 것’과 ‘거부해야 할 것’을 뚜렷이 나타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전국 20세 이상 국민 1천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방화시대의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