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젖은 그의 사진 속에서 세월의 무늬가 빛났다

1차 인터뷰를 끝내고 그가 차를 마시러 가자고 했다. 한방 찻집에 가려니 생각했다. 앞장선 그가 들어간 곳은 커피전문점. 그는 “녹차라떼!”라고 주문하면서 지갑을 꺼냈다. 대형 커...

유재석이 확인시켜 준 국민 MC의 존재감

‘쩐의 전쟁’이 절반의 실패였다는 것은 이런 얘기이다. 프로그램은 분명히 대학생의 힘든 처지를 언급하며 아르바이트 체험을 한다고 시작했다. 그런데 막상 체험이 시작되자 노홍철은 연...

‘존경받는 예능’이 된 '무한도전'의 저력

이 ‘존경받는’ 예능이 된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째, 은 창조성과 도전 정신을 보여준다. 성공적인 포맷을 계속 우려먹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새로운 내용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

환자 안전 챙기기, 손길이 다르다

부지불식간에 환자는 병원 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병원에서 환자의 모든 것은 의료인의 손에 달려 있다. 치료를 잘해서 환자가 회복되기도 하고, 의료 실수로 환자가 사망하기도 한다...

청정 고장에 인재도 ‘무진장’

17대 대선 당시 남원시·순창군 선거구와 진안군·무주군·장수군·임실군 선거구의 선거인 수를 지역별로 보면, 남원은 6만9천9백51명이고 순창은 2만5천2백8명으로 합계 9만5천1백...

‘이웃의 그늘’ 외면하는 지역 사회

시작은 지난해 7월이었다. 7월7일부터 나흘 동안 포항시 유흥주점 여종업원 세 명이 잇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고리 사채로 생긴 비관 자살에 방점을 찍고 수사에 착수했고...

비극 끝없는 포항, 한맺힌 절규 누가 끊을 것인가

포항 지역 유흥업소 여성들의 자살 행렬이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성이 일곱 명이나 된다. 지난해 7월에는 연이어 세 명이 자살...

‘죽이기 문화’, 이제는 바꿔야 한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이 심재철 정책위의장을 대신해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한 뒤 느낀 소감을 트위터에 올린 글이 화제이다. 재밌다. “다들 최고위원 회의를 ‘봉숭아 학당’이라...

패스트패션 열풍에 ‘거품’은 없나

유니클로나 자라 같은 패스트패션(Fast Fashion)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 들어온 지 5년이 지났다. 소비자들은 해외에서나 볼 수 있던 중·저가 해외 브랜드의 국내 진출에 열광...

밖에서 더 잘나가는 토종 캐릭터들

해외 진출에 성공한 토종 캐릭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첫 포문을 연 ‘뿌까’는 남미 지역에서 1위 캐릭터로 선정될 정도로 헬로키티나 미키마우스의 명성을 넘어서고 있다. 유아용 애...

스마트폰 편리함 뒤에‘양극화’ 있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불과 1년 사이의 변화다. 이에 따라 세상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세대 간 정보 격차 문제도 또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배워야 할 것이 많아져...

어르신들 “스마트폰 자체가 낯설고 용도도 잘 몰라”

한국정보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3월 ‘2010 정보 격차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진흥원은 2004년부터 정보 격차의 수준과 특성을 분석해왔는데 특히 올해 보고서가 주목받는...

이 시대 우리는 왜 악녀에 더 빠져들까

여성의 적은 여성이다? 이 닳고 닳은 드라마 작법에서 대치하는 여성은 선과 악으로 그려지기 마련이었다. 그토록 반복적으로 그려진 고부간의 갈등에서 시어머니는 악이고 며느리는 선이라...

전주국제영화제 “맛 보러 와요”

“소리 없이 강하다.” 4월28일 12번째 막을 올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영화인의 평가이다. 전주영화제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대형 스타가 많이 찾지는 않지만 착실한 성장세...

인간의 죄를 대속한다는 그리스도의 의미에 반문하는 문제작

중세의 ‘마녀사냥’은 왜 일어났던 것일까? 그녀들이 마녀여서? 아니다. 남성(교회)은 공동체의 비탄·고통·절망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죄의식을 그녀들에게 투사해 처형했다. 여성은 ...

미국 공교육 개혁 전도사의‘다시 시작하는 혁명’

2011년 미국 시사 주간지 이 선정하는 ‘영향력 있는 100인’ 후보에 한국계 미국 여성이 이름을 올렸다. 그녀는 지난 2007년 6월 워싱턴 D.C.의 교육감이 되어 화제를 일...

그들은 왜 먼길 돌아 국회에 가나

모처럼 봄날의 기운이 만연했다. 눈이 시리게 하늘은 파랬고 햇볕은 따뜻했다. 걷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3월30일, 이진섭-균도 부자는 경북 문경시청을 출발하며 워킹화의 끈...

대북 전단에 실어보내는 탈북자들의 ‘위험한 선교’

북풍이 세게 불 때면 북한 상공에서 장관이 펼쳐진다. 남한에서 날려보낸 삐라(전단지)를 담은 풍선이 마치 낙하산처럼 퍼지기 때문이다. 낮에는 기독북한인연합 등에서 날린 풍선이 북한...

이제야 눈뜬 ‘말 산업’ 질주 본능 깨운다

승마는 ‘귀족 스포츠’로 인식되어왔다. 사람들은 ‘승마’ 하면 고급 승마복을 입고 값비싼 말을 타는 ‘엘리트 승마’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승마가 생활 스포츠로 자리...

농촌 총각-해외 여성‘믿음의 결합’에도 팔 걷었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독특한 조직 하나를 발족시켰다. 농촌 총각과 해외 여성의 결혼을 연결해주는 부서가 그것이다. 양점남 농촌자원개발부 팀장은 “지난해 7월 국제결혼 중개 사업 등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