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권 실력자 내고 현 정부 실세도 다수 배출

1969년 6월 어느 날 밤. 막 잠자리에 든 신현확씨(당시 경제과학심의회 상임위원, 49세)에게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화가 걸려왔다. “부총리에 내정되었다”라는 전갈이었다. 신현확...

신영철 ‘불똥’이용훈에 튀나

“신영철 대법관 사태를 단순히 신대법관 한 개인의 문제로 보면 안 된다. 신대법관뿐만 아니라 지난 4년 이용훈 대법원장 체제에 대한 법원 내부의 평가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보아야 한...

골문 앞에서 숨 고르기인가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이 성사 단계까지 갔다가 결렬되었다. 한국과 유럽연합 통상 장관들은 지난 4월2일 영국 런던에서 타결을 시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져야 ...

“캐나다산 소고기 다시 팔려고 왔다”

“나는 캐나다산 소고기가 한국 시장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러 한국에 왔다.” 지난 3월18일부터 2박3일 동안 방한한 캐나다 게리 리츠 농림·농식품성 연방...

사법부 움직이는 ‘이너서클’ 있다?

헌법 제103조에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양심’과 ‘독립’이라는 두 단어에 방점을 찍노라면, 법원은 어쩔 수 없이 ...

현대산업개발을 파산시켜라?

대기업 건설사의 채권자가 채권 회수를 위해 이 회사에 대한 파산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춘천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 중인 정 ...

이상득-정두언 '100일 갈등' 전말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을 향한 정두언 의원과 소장파들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정의원은 의원직 사퇴까지 염두에 두고 ‘형님의 결단’을 요구한다. 대체 이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닥터피쉬 열혈 팬’ 덕분에 부모님도 TV 나온다

개그맨의 모습은 TV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요즘 KBS 에서 누구도 넘보지 못할 독특한 ‘빠돌이’ 캐릭터를 만든 양상국씨(26)도 그랬다. 노란 풍선을 들고 가수를 향해...

임창용은 ‘훨훨’ 이병규는 ‘펄펄’ 이승엽은 ‘대략난감’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2)이 타격 부진으로 2군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사이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임창용(32)과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병규(34)는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에서...

미국행 ‘좁은 문’이 활짝 열리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비자 없이 여권만 달랑 들고 미국을 마음대로 방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이 90일 이내 단기 체류자에 대해 적용하는 상용·관광 비자 면제 프로그램(V...

말로써 말 많은 ‘법조 풍파’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 있는 자라고 두호(斗護)하지 말고 공의(公義)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용훈 대...

체급 다른 대표 선수 기울어진 ‘FTA 테이블’

‘협상은 준비 단계에서 90%가 결정된다.’ 협상 전문가들은 이 말을 금과옥조로 삼는다. 협상 준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 수집과 협상역 선정작업이다. 협상이 본격적으로 ...

의약품·교육 서비스 ‘샅바 잡기’ 팽팽

“1차 협상이 탐색전이라면 2차 협상은 샅바 싸움이라 할 수 있다.”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 수석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6월5~9일 미국 워싱턴에서 1차...

14년 연륜에 뒤처진 작품들

올해는 춤의 해이기도 하지만 연중 행사 중에 서울무용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제14회 서울무용제(10월7~28일)는 절반 가까운 단체들이 예선에서 탈락하는 경쟁을 보여주었다.금...

빈약한 논리로 또 다른 양극화 만들 셈인가

“장기에는 우리 모두 죽는다... 만약 경제학자들이 폭풍우가 몰아치는 계절 한가운데서 폭풍우가 그치면 대양은 다시 잠잠해질 것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면 그들은 너무나 쉽고, 또 ...

한국, ‘FTA 주술’에 빠지다

‘나라 팔아먹을 제2의 친일파’ 대 ‘망국을 자초할 쇄국론자들’. 난무하는 수사만 놓고 보자면 구한말이 따로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 양상이 바로 ...

“내년 3월까지 타결 가능하리라 본다”

김종훈 외교통상부 한·미 FTA 협상 수석대표는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가 서 있는 자리가 협상의 최전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해에서 비롯된 반(反)FTA ...

‘마지막 한 표’를 버리다니…

欲識他年分鼎處先生笑指畵圖中 뒷날 천하삼분이 된 것을 알려거든선생이 웃으며 가리킨 지도를 보게 (나관중 지음·황석영 옮김 )‘마지막 한 표’를 버리다.분명 한·미 FTA뿐만은 아니다...

낯선, 그러나 부러운 가족 친화 경영

결혼하고도 일을 계속하려는 미혼 여성, 현재 직장에서는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어렵기에 괴로워하는 기혼 여성, 육아 문제로 아내와 갈등하고 싶지 않은 남성이라면 이런 직장에 눈을 돌...

거인이 떠난 공백 메울 수 있을까

지난 6월7일, 황우석 교수(서울대 석좌교수)는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4회 관훈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참석자들 뇌리에 오랫동안 남을 만한 근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