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경험 일본, ‘중앙의존’ 심각

‘3할자치’. 이것은 일본의 지방자치제 실상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주고 있는 말이다.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의 주된 세입원인 지방세 수입이 세입총액의 3할에 불과할 정도로 지방재정의...

반전여론의 미국 … 부시는 초조

페르시아만 위기가 석달을 넘기면서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경제봉쇄가 과연 효력이 있는지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초조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중간선거때 공화당 입후보자...

끝나가는 평민당의 외출 재개된 지자제 협상

자치단체 선거시기 · 정당공천 여부 놓고 양당 막후 접촉 평민당의 등원 날짜가 거의 확실히 잡혀가고 있다. 현재 민자당 지도부는 평민당 등원 날짜를 10월 마지막주 월요일인 29일...

빈 지갑 들고 기진한 예비후보들

지방자치제 실시가 계속 지연될 경우 가장 덤터기를 쓰는 쪽은 누구인가? 그 답은 야권이 아니라, 정부산하의 내무부와 각 시 · 도라는 역설적인 사실에 일단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

비틀거리는 여당을 걱정한다

문제를 우리 정치에 국한시켜 생각할 때, ‘표본실의 정치’를 구경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들리는(憑依妄想) 수가 가끔 있다. 아니다. 죽은 표본 아닌 산 현실을 통해 기기묘묘한 ...

바그너 즐겨 듣는 은하우주 항해사

케임브리지의 대물리학자 스티븐 호킹(48) 교수를 만나고 나면, 소위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스스로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나의 정상적인 생활...

稅制를 개악하려는 것인가

세제개편과 관련한 최근의 논의를 지켜보면서 필자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납세자인 국민은 국민대로, 정책은 수립·집행하는 정책당국은 정책당국대로 모두 세제의 개선보다는 개악에 정력...

달팽이도 집이 있건만

집한칸 땅 한평 없는 설움에는 국경이 있을 수 없다. 지난 2일 도쿄에서는 심각한 토지·주택문제로 동변상련의 처지에 놓여 있는 한국 일본 대만 세나라의 시민단체가 연석회의를 열고 ...

‘자녀 생명’ 지키는 승용차 안전좌석

앞좌석의 아빠는 운전에 열중하고 있고 그 옆에 탄 엄마는 아빠에게 뭔가 설명하느라 열심인 사이 뒷좌석에 혼자 탄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채 섰다앉았다 부산하다. 차가 급정거라...

“아예, 판문점을 불사르자!”

판문점이나 통일을 얘기할 때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노스탈기’(노스탤지아)라는 독일어이다. 고향을 그리는 간절한 마음 노스탈기는 사람이 가슴으로 인식한다. 그것은 국가사회주의를 ...

[한승주칼럼] 북한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지난번 모스크바를 방문하던 중 흥미있는 광경을 목격하였다. 크렘린 앞 붉은광장의 한 구석에서 김일성주석의 휘장을 가슴에 단 북한인들과 영양상태가 좋아보이는 중년의 남한사람들이 만나...

메밀꽃 精 사라지는 진부場

장터의 곳곳은 사람의 냄새로 흥건하다. 빽빽한 틈새를 지나가야 하지만 고역이라기보다는 정겨움이 앞선다. 각박한 인생살이에 흐뭇한 인정을 나누고 싶어 찾는 곳이 장터이고 보니 그곳엔...

여름 이기는 약닭

여름철 보신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골계. 머리부터 발가락 끝까지 온통 새까맣고 육질과 뼈까지 검은 빛이어서 까마귀烏자와 뼈 骨자를 붙여 烏骨鷄로 불리는 이닭은 예부터 약효가 ...

물가반란에 제동 걸린 ‘성장론’

4 · 4, 4 · 13, 4 · 20, 5 · 8. 무심한 숫자 나열 같지만 이는 지난달 26일로 출범 1백일을 맞은 李承潤 경제팀이 그동안 내놓은 경제대책의 발표일들이다. 전임...

기업의 자금난‘ 타는 목마름'

기업이 하루,하루 유지되려면 그날의 손익은 나중 문제이고, 우선 돈이 제대로 돌아 부도를 막아야 한다. 시중 자금사정이 좋지 않으면 그만큼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커진다. 최근 몇 ...

李漢彬 국제민간경제협의회 회장

李漢彬 박사는 지도를 좋아한다. 그이 집무실 벽에 세계지도가 걸린 것이 특기할 사실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李박사를 처음 찾았을 때 그는 대담 도중에 지도를 가...

10년전 ‘조치’는 더 강력했지만

지난 5월8일 정부는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을 발표하였다. 그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대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비업무용 부동산을 6개월 이내에 의무적으로 매각토록 하는 것이었고...

부동산투기 사냥, 몰이꾼이 잘해야

9만9천2백22㎢(약3백억평), 우리의 국토면전(남한 기준)이다. 인구에 비해 절대적으로 좁은 땅덩어리다. 이중에서도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은 1.8%에 불과하다. 궁리에 궁리를 ...

안절부절 物價 ‘인플레주의보’

9년만에 두자리수 인플레이션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지난 83년부터 87년까지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88년, 89년 불안하게 흔들리더니 올해 들어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

4·3慘敗 충격에 內燃하는 민자

민자당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그 결과 민자당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갈등 국면에 처하게 되었다. 金永三최고위원은 6일 “당내의 일부 구태의연한 守舊가 문제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