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침략전쟁에 조선인 내몰았는데 애국지사?

발단은 한 권의 책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씨(1985년 작고·이하 존칭 생략)의 평전 이 지난 8월15일 출간되자 그를 둘러싼 해묵은 친일 행적 논란이 다시 ...

“활기차 보이지만 서울은 비어 있다”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 ‘20세기 전쟁 기념의 비교문화사’ 연구팀에서 연구책임자로 활동하는 부산교육대 사회교육과 전진성 교수(49)가 오랜 연구의 결과물을 펴냈다. 인데, 하나로...

‘감동 코드’로 흥행과 작품성 둘 다 잡는다?

2002년 6월29일, 한국과 터키의 월드컵 3, 4위 결정전이 있던 날이다. 서해 연평도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는 남북 간에 해전이 벌어졌다. 북한 경비정 684호가 대한민...

“우리 모두는 ‘눈먼 자들’이었다”

“세월호라는 배가 침몰한 사고이자, 국가가 국민을 구조하지 않은 사건이다.” 소설가 박민규는 지난해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졌다. 그의 글이 담긴 는 일주일 만에 3만부 판매를 돌파...

성곽 길을 걸으며

지난주 날씨 좋은 날, 지인들과 함께 서울 성곽 길 일주를 했다. 성곽 길 일주는 10시간가량이나 걸리는 대장정이다. 안내지에 의하면 성인 남자 기준으로 3500칼로리 이상을 소비...

‘박근혜-김정일 대화록’ 통해 해답 찾았나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지도자와도 만날 것입니다.” 지난 2012년 11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피력했다. 당시 이미 북한 최고 지...

시진핑-모디의 밀월 못마땅한 오바마·아베

9월18일 인도 뉴델리의 총리실 영빈관. 세계 1, 2위 인구대국의 정상들이 기자들 앞에 나란히 섰다. 먼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중국은 앞으로 5년간 200억 달러를 인도...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원초적이지만 폐부 찌른 ‘잘살아보세’

태극기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기라면 태극기 옆에 나란히 걸리는 초록색 ‘새마을기’는 1970년대에 본격화한 대한민국 근대화의 표상이다. 마을마다 이른 아침부터 새마을기가 올라가고...

“노인이 되면 과거는 털고 ‘졸병’이 돼야 해”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평균수명이 100세에 육박하는 신(新)인류를 뜻한다. 2009년 유엔이 발표한 ‘세계 인구 고령화’ 보고서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용어다....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시계탑은 도시의 상징이자 중심

내일 아침에 일어날 시각을 ‘알람시계’에 입력시켜놓고 잠이 들어야 안심을 한다. 점심시간이 돼서 배가 고픈 것일까, 아니면 배가 고프니 점심때가 된 것일까. 이렇게 ‘근대화’란 인...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공돌이·공순이, 노동의 새벽 열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변화와 발전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곳은 아마도 구로공단이 아닐까. 1960년대에 논과 밭이었던 이곳에 공단이 조성돼 한국 수출 산업의 전진기지가 되더니 첨...

교육·문화 색깔, 뉴라이트로 도배하다

박근혜정부의 인사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가 개조’를 내걸고 진행된 최근 개각에서도 자질 논란이 거세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자주 거론되는...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마천루에서 국민의 자존심을 보다

하늘로 솟아오르는 빌딩은 경제 개발과 선진 조국을 한눈에 보여주는 심벌이자 근대 도시에서 현대 도시로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이미지이자 실체였다. 6·25전쟁의 상처를 이겨내고 ...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고속버스 안내양이 스튜어디스보다 인기

얼마 전 서울 풍경의 한 축을 이루던 아현고가도로가 사라졌다. 한때 ‘번영’과 ‘발전’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것이 고속도로·고가도로·육교·지하도였다. 도시 풍경은 1966년 4월1일...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사치한 옷차림에 집안 살림 무너진다”

이승만의 제1공화국은 선동 정치와 부정 선거로 스스로 몰락의 길에 들어섰다. 4·19혁명과 함께 맞이한 제2공화국은 국민의 기대는 높았지만 경제 파탄과 절대 빈곤은 여전했다.육군 ...

시진핑 vs 아베 “제대로 맞장 한번 떠?”

2012년 1월 일본 서점가에서 한 권의 책이 출간되자마자 10만여 권이 팔리며 화제가 됐다. 라는 제목의 책은 도쿄신문 고미요지 기자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과 ...

새벽종 울렸다 다 일어나라

“새마을운동 말고는 되는 일이 없다.” 오랫동안 관변 단체에서 일해온 한 인사가 기자에게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새마을운동 바람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지역의 다른 ...

‘새마을 프로젝트’에 나랏돈 퍼붓기 시작됐다

“2014년에 ‘새마을 광풍’이 몰아칠 것이다.” 2013년을 마무리하는 요즘 정·관계 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얘기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2년 차인 2014년, ‘새마을운동 ...

각하가 ‘신’이 되어 돌아왔다

‘각하’가 돌아왔다. 지나간 권력이 현재 권력의 등에 업혀 돌아왔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보수 세력의 ‘박정희 우상화’가 노골적이다. 낯 뜨거운 찬사 속에 유신 독재의 허물은 덮...

“미래가 정해져 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힘든 일”

일본 최남단 가고시마 현은 일본 근대화의 상징이다. 메이지유신과 정한론(征韓論), 일본의 산업혁명, 19세기 유럽을 제패한 사쓰마 도자기가 이곳에서 싹텄다. 사쓰마 도자기가 가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