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새는 줄 모르고 예술에 취했을까

"지난해 부산저축은행의 출납 장부를 면밀하게 살펴보던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미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자산 중에 많이 들어본 미술품 목록이 빼곡히 적혀 있었...

누구는 ‘왕차관’, 누구는 ‘7개월 단명’

중앙 행정 기관의 제2인자는 ‘차관’이다. 보통 각 원·부·처의 장관(급) 다음의 정무직 공무원을 일컫는다. 차관은 장관을 보좌하고 부내 사무를 총괄한다. 또 장관에게 사고가 있을...

고요하던 절 덮은 ‘금괴 미스터리’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35번지. 팔공산 ‘동화사(桐華寺)’의 주소이다. 신라 때 지어져 1천5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로, 오동나무가 겨울에 꽃을 피웠다는 설화를 간직한 곳이다...

마지막 꿈 실은 노래를 찾아서

“나는 사학자가 되겠다는 꿈과 성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모두 이루었다.” 송영한 문화재 제자리 찾기 실행위원(56)은 아름다운 카멜레온이다. 그는 한국YMCA연맹 이사, 구리넷 대표...

‘친노 성지’에 줄 이은 인재의 행렬

김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그리고 그의 묘역이 거기에 있다. 올 총선을 앞두고 김해시가 벌써부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김해 지역구 두 곳은 갑구의 김정...

MB 고향 마을에 때아닌 ‘생가’ 논란

집권 5년차를 맞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에서는 지금 난데없는 ‘대통령 생가’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이대통령이 어린 시절에 살았던 포항 덕실마을에는 ‘이명박 대통령 생가...

항구 도시 환히 밝힌 인재의 불빛들

목포는 서부 전남 지역의 중심 도시이다. 목포를 중심으로 신안, 무안, 영암, 해남, 강진, 완도, 진도를 아우르는 지역이 서부 전남 생활권이다. 이 지방에서는 예부터 목포가 교역...

한 시대 풍미한 ‘인맥의 양지’

구미시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존경하는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는다. “뒤돌아서면 나랏님도 욕한다”라는 말이 있지만, 이들은 평소 대화에서조차 박 전 대통령에게 극존칭을 사용한...

“모르는 사람에게 위로받았듯이 따뜻하게 읽히는 작가로 남고 싶다”

지난 11월29일 저녁 7시30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는 딸을 데리고 나선 엄마들로 북적댔다. 신경숙 작가를 만나러 온 길이었다. 대산문화재단과 교보문고가 주...

미래로 뻗어가는 도시, 인재도 ‘쑥쑥’

수원시를 소개했던 지난 5월24일자 제1127호 기사에서 화성시에 관해 언급했었는데 간략히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수원 지방을 얘기할 때면 흔히 수원시와 화성시를 합쳐 ‘수원·화...

큰돈 선뜻 내놓고 잠 못 이루는 사람들

2000년대 초반에 처음 기부 문화가 한국 땅에 정착한 이후 지난 10년 동안 기부 규모는 크게 불어났다. 하지만 기부자에 대한 인식이나 처우는 여전히 열악한 수준에 놓여 있다. ...

‘우리 것’ 더 좋은 것으로 만드는 젊은 국악인들

#1. 창작 판소리로 큰판 벌이는 이자람씨지난 10월20일부터 10월30일까지 서울 강남 백암아트홀에서 이자람(32)의 창작 판소리 가 공연되었다. 2007년 첫 무대를 가진 뒤 ...

국악과 친해지는 세 가지 방법

많은 연주자와 국악 전공자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중에게 국악은 명절이나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에서 듣는 음악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탁 트인 ‘재능의 요람’에 인재 ‘넘실’

서산시는 충청남도 북서부에 위치한 도농 복합 형태의 기초자치단체이다. 서쪽으로 태안군과 인접해 있다. 대산 석유화학단지, 서산 테크노밸리, 서산 바이오웰빙특구 등이 조성되고 현대오...

‘인재’ 봉우리들, 땅끝에 솟아오르다

한반도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해남군은 전라남도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군으로서 북으로 목포시, 영암군과 맞닿고 동쪽으로 강진군을 두고 있다. 앞바다에는 남서로 진도군, 남동에 완도군...

‘일본 석등’ 불 밝힌 대한제국 상징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있는 민족의 성지 ‘환구단’이 신음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의 자주 독립을 알리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황궁(현재의 덕수궁)과...

법조·언론·학계 거물들 수두룩

대구 출신들은 정·관계뿐 아니라 법조계에서도 왕성한 세를 과시한다. 현직 재조 법조인 중 지방법원 부장판사와 부장검사 이상만을 꼽더라도 오른쪽 표의 명단에서 보는 것처럼 그 숫자가...

인재의 강물, 큰 바다로 흐르다

군산은 금강 하구와 만경강 하구로 둘러싸인 옥구반도에 자리 잡고 있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부산, 원산, 인천, 목포, 진남포, 마산에 이어 1899년 5월1일 개항한 항구...

빛낸 전통 화살의 장인

최근 영화 이 인기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화살을 만든 사람이 양태현 궁시장(61)이다. 궁시장은 활과 화살을 제작하는 장인을 말한다. 그는 45년째 전통 화살만 만들고 있는 충...

‘예’와 ‘의’의 고장 명성 빛낸 사람들

덕숭총림(德崇叢林) 수덕사(修德寺)의 방장(方丈)인 설정(雪靖) 스님(속명 전득수)은 산나물을 손수 뜯어 햇볕에 말린다. 농사와 수행이 둘이 아니라는 ‘선농일치(禪農一致)’의 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