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절경에 피는 꽃이 아니다, 폐허에서 솟아나는 꽃이다”

11월27일 오후 부산일보사 대강당에서 대한불교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이 마련한 ‘성철 스님 20주기 추모 고은 시인 초청 강연회’가 열렸다. ‘선시에서의 성철 게송’을 주제로 한...

하늘 같은 매형 버리고 제 갈 길 가나

‘매형’ 전두환 전 대통령과 ‘처남’ 이창석씨는 각별한 사이다. 매형이 권력을 쥐고 있을 때 처남은 철강업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성공 신화를 쌓았다. 불과 몇 년 전에 동력기사로 ...

전두환 추징금 1672억 전액 환수 못한다

“연희동에서 필요한 협조는 다 했다. 나머지는 검찰이 알아서 할 일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와 관련해 최근 전 전 대통령 측 인사가 기자에게 한 말이다. 그는 ...

‘고소영 ’ 떠난 자리 ‘고서영’이 꿰찼다

‘고소영이 가니까 고서영이 왔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후 ‘고서영(고시·서울대·영남)’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논란이 됐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인사...

“조 목사 ‘말 바꾸기’가 사태 키웠다”

조용기 원로목사의 내연녀 문제로까지 비화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사태의 본질은 무엇일까. 조 목사 측은 ‘교회바로세우기장로기도모임(장로모임)’의 11월14일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법적 ...

시민단체 반납하라 학교 측 못 내놓는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에는 국내 대학 박물관의 효시인 ‘고려대 박물관’이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설립돼 올해로 79년이 된다. 그런데 고려대 박물관에는 종묘에 있어야...

장 보러 갔다가 책 고르는 재미도 쏠쏠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를 꾸려가는 이재준 경기도의원이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동네서점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올렸다. 지역 주민들에게 동네서점과 중고책방을 활성...

[2013 대학언론상] 불도저에 밀려 사그라드는 옹기 불길

은 2013년 ‘제2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작 6편을 매주 한 편씩 연재합니다. 예비 언론인들의 풋풋한 열정이 담긴 작품들입니다. 이번 호에는 장려상을 받은 “생존 갈림길에 ...

[MB권력 5년 막후] #12. 정권 실세들 떡고물 챙기려 ‘4대강’ 기웃기웃

무언의 시위인가, 정무적인 감각이 없는 것인가.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10월2일 오후 12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강에서 자전거를...

‘종북’ 주홍글씨 새겨 야권 연대 판 엎는다

“이번 같은 대형 공안 사건은 최소한 1년은 간다고 봐야 한다.” 사정기관에서 고위직을 지낸 한 여권 인사가 최근 기자에게 한 말이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

조직력이냐, 참신성이냐

국내 최대의 불교 종단인 조계종의 제34대 총무원장 선거가 오는 10월10일 실시된다. 9월20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5명이 입후보했다. 당초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자...

그녀 볼에 ‘쪽’ 뽀뽀해주고 싶다

문소리의 필모그래피에서 코미디는 희귀한 장르다. (2005년) 정도를 꼽을 수는 있겠지만, 이 영화를 작정하고 관객을 웃기는 코미디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창동 감독의 (2000년)...

소리를 눈으로, 글자를 그림으로 느낀다

공감각(共感覺). 가시광선을 눈으로 보고 색과 형상을 느끼고, 음파를 귀로 들어서 소리를 이해하는 것은 감각이다. 공감각은 이런 자극과 감각기관의 일대일 대응을 넘어 소리를 들으며...

전두환 일가, 청담동에 100억대 빌딩 갖고 있었다

1672억원이라는 거액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도 떵떵거리며 살아온 전두환 전 대통령. 이번에는 미납 추징금을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는 여론이 뜨겁다. 지금 그는 말 그대로 ‘공공의 적...

벤처 거부들이 부자 지도 바꿨다

30~40대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의 힘만으로 수천억 원을 모은 거부가 될 수 있을까. 적어도 IT(정보기술) 벤처업계에선 드물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 경제계를 좌지우지하는 대다수...

‘일제 만행’과 싸우는 신독립투사들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광복을 맞은 지 68년이 됐다. 반세기가 훨씬 넘고 강산이 여섯 번이나 바뀐 세월이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가깝고도 먼 나라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아직도 일...

[MB권력 5년 막후] #5. MB 검찰, 지관 총무원장 계좌 뒤졌다

#장면 1“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하라!” “대한민국 정부는 선교의 도구가 아니다!” 더위가 가시지 않은 2008년 8월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전국에서 모여든 승려...

욱일승천기에 겁먹었나

일본은 45년 동안 한반도를 강압적으로 지배했다. 1945년 해방이 되고 올해 광복 68주년이 되지만 일본과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다.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

지금 공기업에선… ‘낙하산’ 내려가거나, 일손 놓거나

“휴가철이 지나면 정리가 될 것이다.” 최근 여권의 한 핵심 인사가 ‘공기업 인사’와 관련해 기자에게 한 말이다. 그는 “이전 정권에 비해 많이 늦어졌다. 좀 서두를 필요가 있다”...

이해진 ‘13년 천하’ 깨지나

시가총액 10조원이 넘는 ‘공룡 기업’ NHN은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 삼성SDS에 근무할 당시 만든 사내 벤처가 모태다. 이해진 의장은 1999년 6월 ‘네이버컴’이란 벤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