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마지막 식사가 장어 요리였네”

지적 재화의 분배와 공유는 인터넷 시대의 미덕이다. 정보의 소유 자체보다 어떻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가 연구에서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최근 미국 스미스소니언 뮤지엄이 한국에...

[新 한국의 가벌] #11. 동생 세영에게 “교수 하면 배고파! 나랑 일이나 해”

정주영(현대그룹 창업주)의 5남 1녀 형제자매들은 단순히 피를 나눈 사이가 아니다. 정주영가(家)가 오늘날의 위상으로 자리 잡기까지 이들은 동지요, 사업 파트너였다. 이들은 첫째인...

대상그룹 차녀, 내부 정보 이용해 거액 챙겼나

대상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상(주)은 지난해 11월28일 금요일 장이 마감되자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매출(6925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지...

심청 만나고 오드리 헵번과 데이트도 한다

12월부터 2월까지 이어지는 겨울 시즌은 방학과 새해, 설로 이어지는 연중 가장 큰 대목 중 하나다. 특히 공연·전시계에선 대목을 겨냥한 굵직한 이벤트들이 이어진다. 2015년 연...

[新 한국의 가벌] #4. 삼성 이병철家 / 이병철-홍진기 사돈 맺으며 ‘동지적 관계’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년 시절을 상징하는 단어는 ‘고독’이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자랐다. 사업에 바쁜 이병철은 차분하게 아들을 돌볼 여유를 갖지...

“춤은 무로 시작해 무로 끝난다”

진옥섭 한국문화의 집 예술감독은 춤판을 가장 많이 만든 전통 공연 기획자다. 특히 전통 춤 쪽에서 집요한 발품으로 초야에 숨어 있던 전통 춤꾼을 발굴해 중앙 무대에 널리 알린 것으...

[新 한국의 가벌] #2. 삼성 이병철家 - LG·효성·현대·한진…정·관·언론계까지 거미줄 혼맥

아버지 이찬우(1874~1957년)와 어머니 권재림(1872~1941년) 사이의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병철(1910~1987년) 전 삼성그룹 회장이 어려서부터 집안에서 듣...

“숭례문 ‘복원’ 아닌 ‘재건’했어야”

숭례문, 아니 필자가 어렸을 적에는 남대문이 통상적인 이름이었다. 지금은 ‘새로운’ 숭례문이 다시 서울의 관문으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새 숭례문을 바라보면 착잡한 마음을 가눌...

쪽빛 가을 하늘 청자를 빚어내다

도자기는 생활 속에서 너무 자주 접하다 보니 그 귀함과 아름다움을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서 도자기는 매우 중요한 문화유산인 동시에 문화적 자산으로 ‘창조...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것들을 되살려야”

서울 서촌과 제주도는 한국의 많은 사람이 즐겨 찾고, 살기를 꿈꾸는 곳이다. 대안적 삶을 꾸려나가는 이들이 이곳에 터를 잡은 이후 점차 입소문이 퍼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노인이 되면 과거는 털고 ‘졸병’이 돼야 해”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 평균수명이 100세에 육박하는 신(新)인류를 뜻한다. 2009년 유엔이 발표한 ‘세계 인구 고령화’ 보고서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용어다....

[2014 대학언론상] 예비 언론인이 찾은 ‘팩트’는 신선했다

20대의 관심사는 기성세대가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들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관심 있는 이야기를 기획 기사로 만드는 작업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 종교인 / 염수정 추기경 첫 1위 등극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 순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선종한 해인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1위를 도맡아온 고 김수환 추기경이 올해는 2위로 밀려났다. 대신 그 자리를 염...

한 사내가 길목 지키면 천 명을 두렵게 한다

영화 에 대한 감동이 진정되면 관객은 “영화가 정말 사실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선조 30년(1597년) 9월 전남 진도군 울돌목 일대에서 벌어졌던 실제 명량대첩은 영화 과 ...

문화재 반환 미적거리다간 북한에 다 넘어간다

독도 문제 등 영토 분쟁과 역사 왜곡이 그동안 한·일 관계를 악화일로로 접어들게 했다면, 향후에는 문화재 반환 문제가 양국 간 갈등 요소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정부가...

멋스러운 게 맛도 담겨 있네

21세기에 사는 한국인이 가장 자주 접하는 식기는 멜라민수지로 만든 것이다. 백반집 국그릇도, 삼겹살집에서 마늘과 찬을 담아내는 접시도 멜라민 식기다. 이 밖에도 단체급식소 식판,...

우리은행 새 주인 될 곳 어디 없소?

정부가 우리은행 민영화 방안을 확정지으면서 누가 우리은행 인수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력한 인수 후보군에 속해 있었던 KB금융그룹은 최근 임영록 KB금융지주 ...

[그림, 시대를 증언하다] ‘박정희 왕가’의 건축 곳곳에 들어서다

흔히 건축하는 이들이 1970년대 관제 건축을 일컬어 ‘박조건축’이라고 부르며 비아냥거린다. 사실 박조건축이란 ‘박정희 왕가의 건축’이란 말이다. ‘한국적 민주주의’를 강조하던 유...

[New Books] 우리 궁궐의 비밀

우리 궁궐의 비밀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에 앞장서온 혜문 스님이 이란 책을 통해 근현대사의 격동 속에 왜곡된 궁궐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궁궐 훼손은 물론...

동학군 장군, ‘돈 싸움’에 구천 떠돈다

전북 전주시 효자동 ‘전주 역사박물관’ 지하 수장고에 있는 동학군 장군 유골이 올해 안으로 안장된다.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지 120년 만이며, 이 유골이 국내로 봉환된 지 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