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의 ‘붉은 악령’사노맹 “밝은 세상으로 나가겠다”

박노해와 백태웅. 한때 이 땅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며 비합법 전위조직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이하 사노맹)을 이끌던 두 사람이다. 현재 모두 감옥에 있다. 지금도 ‘깃발 속의 ...

힘의 통치로 돌아가는가

힘의 통치가 깃발을 올리려는 것일까. 以力服人이라 할까. 힘으로 사람을 굴복시키는, 그런 패도정치가 기승을 부리려는 것일까. 정권의 계속을 위하여서는 수단방법을 안가리는 힘의 철학...

한국인, 너무 앞만 보고 달렸다

《시사저널》은 141호(7월8일자) 커버 스토리를 ‘어두운 자화상, 한국의 세계 1위들’을 다뤘다. 각종 통계에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를 통해 세계 속의 한국 모습을...

‘병든 역사’에 대한 자아비판

‘월남전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한국영화’ 세계 최초로 베트남 현지에서 찍은 월남전 영화(대개는 태국, 필리핀의 정글에서 찍는다)‘ ’한국영화 사상 가장 많은 돈을 들인 작품(20억...

중남미 주가 최고 5백% 상승

국내 언론을 떠들썩하게 한 유엔환경개발회의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던 6월3~14일. 이때 한국의 주식시장은 바닥을 모르고 곤두박질하고 있었다. 6월3일 종합주가지수는 ...

무한경쟁시대 살아갈 고독한 개인주의자들

앞으로 우리 사회는 어떤 가치관의 지배를 받을 것인가. 그 변화를 쫓아 밑그림이나마 그려보는 일은 불확실한 미래학의 분야에서도 가장 어려운 일에 속한다. 가치관은 모든 물질적인 변...

야권, 통합 아니면 연합으로

왜, 우리는 야권통합을 원하는가. 평화적 정권교체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의회민주주의의 멋이요, 힘이 아닌가. 이땅에 의회민주주의가 태어난 지 40년이 넘었는데 불행히 단...

누가 면죄부를 안겨주었는가

4년 전 처절했던 6월항쟁, 그리고 빛나는 6·25의 승리가 바로엊그제 일처럼 눈에 선하다. 그때 지축을 흔들었던 민족의 함성이 아직도 귓전에 은은히 들려오는 것만 같다. 자유의 ...

‘정치 濟度’ 나선 성직자 후보들

목사 의원이 시·도의회 회의장에 나타나 시의회 예산을 조목조목 따지고, 승려 의원이 승복차림으로 출신 지역구의 ‘도시가스 공급’을 호소하는 광경이 연출될 것인가. 이번 광역의회선거...

광역선거 '젊은 후보'몰려 온다

6월 20일로 잠정 확정된 광역의원 의원선거를 채비하는 여야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위기정국에서 선거정국으로의 전환을 위해 '소리내며'선거를 준비해온 여당은 ...

타살…분신…위기 6공과 ‘백골단’

이름도 섬뜩한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로 비롯된 ‘타살정국’이 ‘분신정국’으로 옮겨 붙은 가운데 정권 퇴진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강경 대군이 사망한 다음날인 4월27일...

사생활 비밀과 언론윤리

프랑스 언론인 출신 저술가 앙리 미쉘은 2차대전 때는 레지스탕스 활약했다. 그는 이 경험을 토대로 《레지스탕스의 역사》《자유 프랑스의 역사》 등을 저술했고, 그 자신이 대항했던 파...

“겨레의 가능성 대중 속에”

30년만에 실시되는 지방자치제 선거를 앞두고 ‘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가 출범했다. 정치인의 타락과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를 막으려면 시민 각자가 제 몫을 바로 해야 한다면...

알다가도 모를 수수께끼들

정말 알다가도 모를 수수께끼 같은 일이 꼬리를 물고 있다. 그것도 범속한 서민층의 일상사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국가 대사를 책임맡고 있는 사람들한테서 일어나고 있으니 그것이 곧...

중국 반체제 물리학자 方勵之 박사와의 대화

최원영 본지 발행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천문학연구실’. 작고 검소한 이 연구실에 중국의 반체제 물리학자 方勵之교수(55)가 머물고 있다. 전신마비의 우주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

地自制 선거와 통화량 팽창

5 16 쿠데타로 중단됐던 지방자치가 무려 30년만에 올해 부활된다. 군사독재 정치에 의해 실종됐던 지방자치 시대가 다시 열리게 된 것이다. 오는 3월경 특별시 직할시각 도의 광역...

‘읽는’ 역사사전《한국근현대사사전》

역사는 오늘과 내일을 바라보는 눈을 갖게 한다. 역사적 시각과 전망은 오늘날과 같은 변혁기 사회에서 더욱 절실하다. ‘민족모순과 계급모순이 집약된’ 한국근현대사를 일목요연하게 체계...

그린벨트 규제 완화

최근 정부는 20여년간 엄격히 고수해온 개발제한지역(그린벨트)규제에 대한 족쇄를 풀었다. 환경보호론자와 학자들이 격렬하게 반대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정부의 조처를 크게 환영하고 있...

민간인 ‘불법감시’는 파멸의 늪

미국의 각종 수사기관의 국내 사찰(domestic spying)은 한국의 ‘보안사 사찰’과 겉으로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내용면에서 질이 다르고 차원이 다르다. 미국은 군사...

金觀錫 통추회의 상임대표

"길고 어두워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야권통합의 터널에 한줄기 빛이 비쳐들어왔다." 지난 6월 28일 재야인사 1백33명의 '범민주통합수권정당 촉구를 위한 추진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