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없어도 말씀만 하세요”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의약 분업이 실시된 지 약 8년의 세월이 흘렀다.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자는 것이지만 정상적인 유통 단계에서나 통용되는 말이다. 의약품 암시장이...

이해찬·손학규, 숨막히는 대리전

합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향력 속에 얼개가 갖춰진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을 ‘미신당’이라고 불렀다.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우리당’ 대신 ‘열우당’으로 부...

거물들의 컴백 쇼 ‘오디션’ 후끈

7월26일 재·보궐 선거는 최소한 네 곳에서 치러진다. 서울 성북 을, 서울 송파 갑, 경기 부천소사, 경남 마산 갑 등 네 곳은 확정되었다. 대법원에 계류 중인 열린우리당 이호웅...

대량학살의 핵심 주모자들

유엔 안보리는 유고내전의 전범을 조사하기 위한 5인위원회를 설치했고, 보스니아 회교도측은 세르비아측 지도자들을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했다. 전범재판이 이루어진다면 그 1순위는...

내전 폐허 유고에 평화 기운 감돈다.

2차대전 이후 최대의 난민 양산 기록을 세우며 악화일로를 치달려온 유고 내전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유엔과 유럽공동체(EC)가 함께 내놓은 평화안에 각 분쟁 당사자가 모두...

헝가리 의회에 ‘학생당’ 맹위

“소속 국회의원의 77.9%가 30세이하. 최고령자 35세. 최연소자 23세. 창당 발기인의 직업은 대부분 대학 재학생. 원내 의석 수 21석.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선호도는 집권...

동유럽 ‘지성 정치’ 현실에 좌절

과거 공산체제에서 구식 등사기를 돌리며 유인물을 찍어내던 반체제 지식인들은 이제 어엿한 권력 엘르트나 야권의 거물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폴란드 자유노조에서 지식인 그룹을 이끌던 마...

청와대 출신들, 지금 무엇하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김우식 과학기술부 장관, 윤광웅 국방부 장관,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의 공통점은? 바로 ‘청와대 아카데미’ ...

독일 “동유럽은 내 손 안에 …”

독일 정점으로 정치ㆍ경제 구조 통합 가속 …“2등국 전락??위기감 높아져 동유럽에서 가장 활발히 기업 활동을 펴는 나라는 독일ㆍ일본ㆍ이탈리아이다. 헝가리에 주재하는 한 일본 대기업...

스스로 ‘소국’ 택한 체코연방

지난해 12월31일 밤, 슬로바크 수도 브라티슬라바 곳곳에서는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93년 개막과 함께 영원히 사라진 체코슬로바키아연방의 장례식이었다. 1918년 10월 탄생한...

유고 내전, 국제전 비화 가능성

유고내전의 흐름을 돌릴 계기가 될 수 있어 비상한 관심을 보았던 세르비아 대통령 선거는 현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정권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따라서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코...

‘인종청소’ 빗자루는 어디로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는 회교도들이 산발적으로 저항을 하고 있지만 멀지 않아 세르비안인에 의해 함락될 위기에 놓여 있다. 오는 20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세르비아 민병대는 초토화...

“회교인 죽이면 한달에 6달러, 어린애 도 무차별 총살”

올해 21살의 세르비아 출신 병사인 보리슬라브 헤라크.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지역에 사는 크로아티아인과 회교인을 한사람도 남기지 않고 없애려는 세르비아 군대의 ‘인종청소’ 작...

헝가리에 퍼진 ‘자장면’냄새

헝가리인이 현재의 다뉴브강 유역을 점령한 때는 9세기 말이었다. 오랫동안 유목생활을 해온 이들은 일단 정착을 하긴 했으나 먹을 것이 부족해 그 후 약 50년 동안 서유럽을 무차별로...

유럽은 부족국가로 가는가

올해초부터 9월 말까지 독일에서 극우주의자들의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을 모두 10명이나 된다. 이들이 저지른 각종 폭력사건은 1천2백96건으로 전년도 1천4백83건의 기록에 육...

드세지는 ‘다뉴브강 분쟁’

지난 9월25일은 다뉴브의 역사에 신기원이 열린 날이다. 독일 정부가 30년의 세월과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해 온 다뉴브 · 마임강 연결 운하가 이날 마침내 완공되었기 때문이다....

금메달 보다 값진 동메달은 어는 당에?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중심당 중에서 과연 금메달보다 더 값진 동메달을 따는 당은 어디일까? 일단 세 정당 가운데 사정이 가장 다급한 곳은 국민중심당이다.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동유럽 옛 왕족들 왕관 다시 쓰려나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국왕과 소피아 왕비는 바르셀로나 올림픽 기간중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인물이었다. 승마장에서 유도장에서, 그들은 스페인 선수가 뛰는 곳이면 달려가서 그것도 ...

루마니아 전 국왕 ‘미하일 1세’

1947년 12월30일, 루마니아 국왕 미하일 1세는 공산정부로부터 퇴위 요구를 받고 망명 길을 떠났다. 루마니아는 이날 인민공화국임을 내외에 선포했다. 왈라치아공국과 몰다비아공국...

합스부르크 왕가 종손 ‘오토’

작달막한 키에 벗어진 머리, 그리고 두꺼운 안경을 쓴 그는 오스트리아인이면서도 헝가리 사람만큼이나 정확한 헝가리어를 구사했다.지난 90년 2월 부다페스트 경제대학 주최로 열린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