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두뇌 엑소더스

‘제 4의 엑소더스’. 요즘 헝가리 언론은 엘리트 과학자들의 국외 유출을 이렇게 부른다. 헝가리에서 과학·기술 분야의 중심은 1825년 창설된 헝가리과학아카데미. 아카데미 산하 3...

실낱같은 도로에 사고 구멍 ‘숭숭’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은 주말만 되면 나들이객과 자전거·인라인족들로 붐빈다. 이곳에서는 거의 매주 싸이렌 소리와 함께 119 구급차가 환자를 나르는 장면이 목격되곤 한다. 대부분 자...

‘이’ 빠진 선거, ‘맥’ 빠지네

다른 지역에 비해 인천 지역 일간지에는 5·31 지방선거에 대한 기사가 적은 편이다. KBS 기자 출신으로 3선 중진인 이윤성 한나라당 의원이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을 때에만...

PD·NL·범좌파 격돌한다

민주노동당에 ‘선거 바람’이 불고 있다. 민노당은 당 3역(대표·사무총장·정책위 의장), 일반 명부 최고위원 3명, 여성 명부 최고위원 4명, 농민 부문 최고위원 1인을 선출한다....

누가 인천을 움직이는가

인천 사람들을 일컬어 ‘인천 짠물’이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인천이 바닷가여서 그렇기도 하지만, 일찌감치 상업이 발달해 상대적으로 계산에 밝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우스갯소...

안중근 의사가 통곡하고 있다

1979년 10월26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민족정기(民族正氣)의 전당(殿堂)’이라는 자신의 휘호가 새겨진 비석 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25일 청와...

외팔 연주가 아름다운 스님의 산중 ‘여운적’

어려서부터 음률을 즐겼던 이삼 스님(56·본명 이영래)에게 대금은 중요한 수행 도구였다. 다른 스님들이 불경을 외고 참선을 하는 동안, 이산 스님은 대금을 불며 삶의 무의미를 극복...

참여정부 ‘100대 요직 인사’ 대해부 권력 있는 곳에 PK 출신 있다

3년차 징크스가 도지는 것일까. 인사에 관한 한 산뜻하게 출발했고, 그 사이 큰 탈이 없었던 참여정부에서 하나 둘 인사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교육 부총리 인선 과정에서 치명적...

공공의 적 ‘가짜 약’몰아낼 길이 없다

지난 1월 초, 인천지방경찰청 수사2계 김명권 경사는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충남 아산의 한 시골 마을에 있는 가건물에서 수상쩍은 약을 만들고 있다는 제보였다. 며칠 뒤 그...

‘투기의 씨’를 말리리라

무려 40개 방안이 제시되고, 이 가운데 1단계 조처로 30개가 발동된다는 ‘10·29 부동산 대책’에 대한 반응은 극단으로 갈린다. 정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예상보다 강도가 낮...

‘10억원’을 보는 두 개의 눈

요즘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어니 무어니 해도 돈이다. 제723호 커버 스토리에서 10억원을 모으는 방법과 부자들의 체험담을 흥미롭게 읽었다.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가 이른바 ...

납치·유괴는 ‘범죄 로또복권’

“여자는 어디 있지?” 6월10일 오후 5시께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6반 김성용 형사는 성산대교 인근 한강시민공원에서 검문을 하고 있었다. 정차한 옵티마 승용차에 탄 박 아무개씨(2...

떠오르는 거인, 스러지는 황제

세계 농구의 최고봉 미국프로 농구(NBA). 50년을 넘긴 NBA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한 명을 꼽으라면 대부분의 농구 팬은 별다른 이견 없이 마이클 조던(40·198cm)을 들 ...

[음악] 〈이 솔리스티 베네티 공연〉외

서울에서 듣는 이탈리아 실내악이 솔리스티 베네티 공연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솔리스티 베네티가 4월2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59년 클라...

안테나 높이 세우고 한국 정보 수집중

“이회창·김대중 씨 등 여·야 대통령 후보가 모두 야마시타 신타로(山下新太郞) 주한 일본 대사의 초청을 받아 일본대사관저를 방문했다. 한국 정치인들은 일본 대사가 만나자는 요망에 ...

[출판]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 그리고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전 3권)과 19세기 동아시아 최고의 학자였던 다산 정약용(1762~ 1836)의 (전 9권)이 ...

돈·기술·시장 잡는 해외 투자 ‘대형화’

런던에서 자동차로 3시간이면 가는 웨일스 동남부의 뉴포트 시. 11월4일 이곳 시장 공관에서 만찬이 있었다. 로이드 턴블 시장이 비행기로 12시간을 날아온 한국 기자 10여 명을 ...

동유럽 난민의 ‘희망’ 말테제

동유럽 난민이 있는 곳이면 반드시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다. 가톨릭계 구호기관인 말테제 사람들이다. 그들의 횐쪽 어깨에는 몰타 십자(빨간색 바탕에 가지로 밖을 두른, 끝이 들쭉한 십...

‘인종청소’가 빚는 유고판 ‘출애급기’

지난 8월3일 6백명의 고아가 헝가리로 들어왔다. 그들의 부모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전장에서 죽거나 행방불명된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처음 간 곳은 크로아티아 국경에서 약 4km...

유럽지도다시 그려야 한다

유럽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고 있다. 유럽의 서쪽은 국경을 없애는 대통합으로 가고 있는 반면, 그 동쪽은 새 국경선을 긋는 전쟁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지난 3년간·동독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