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의 시작은 자만심이었다

5천여 인명과 10조엔에 이르는 재산을 앗아간 일본의 대지진은 바다 건너 일이 아니다. 78년 이후 진도 5.0 이상인 지진을 네 차례나 경험한 한국도 결코 지진 안전 지대는 아니...

페미니즘 이론에 높은 관심

신데렐라 콤플렉스와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벗어나라고 촉구하는 저술은 올해도 넘쳐났다. 그러나 새로 나타난 특성은 페미니즘 이론에 대한 관심이다. 77년 미국에서 출판된 이래 세계 ...

DJ와 내각제는 2인 3각?

우연치고는 너무도 공교로운 일이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드러내놓고 얘기는 안했지만 누구나 김영삼 대통령 임기중 언젠가는 한번 불거지리라고 예상했던 것이 김대중 아ㆍ태 평화재단 이사장...

‘일본 주식회사’ 새 주인은 관료

미국의 문화인류학자 제임스 아베글렌은 50년대 말 《일본 경영의 탐구》라는 책에서 일본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주식회사를 형성하고 있다고 갈파했다. 다시 말하면 정·재·관계가 삼위일...

마지막 개혁은 정계 재편인가

재산 공개에 이어 슬롯 머신 사건 관련 정치인에 대한 수사가 정치권에 태풍의 위력으로 다가섰다. 수사 결과 민자당 물갈이의 폭은 어느 정도가 될까, 물갈이가 언제 어느 선까지 행해...

대통령에 ‘코 꿰인’ 사람들

5공화국 말기, 국영기업체인 ㅎ공사의 사장으로 앉아 있던 ㅇ씨가 어느 날 갑자기 사표를 제출했다. 스스로 물러나는 형식이었지만 사실은 경질이나 마찬가지였다. 그가 사표를 제출하기 ...

民自 낙천·낙선자 모임 ‘정우회’ 대선 때 영향력 행사 노려

民自 낙천·낙선자 모임 '정우회' 대선 때 영향력 행사 노려 13대 민자당 의원이었으나 14대 국회 진출에 실패한 사람들이 결성한 '1 · 3정치개혁 동...

정책은 간 곳 없고 인물만 남으려나

제14대 대통령 선거는 정책 대결이 될 것인가. 민자·민주·국민당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가 정책 대결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정책 개발에 한창이다. 그러나 정치학계는 이에 ...

민자당 李鍾贊 의원

“어떤 탄압도 감수하겠다”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 거부로 盧泰愚 대통령과 金泳三 후보에게 타격을 가한 李鍾贊 의원. 그의 향후 거취는 폭발성을 가지고 있다. 그가 당에 머무르느냐,...

경기고 52회 동창 인맥이 援軍

막강 경기고의 인맥은 넓고도 두렵다. 이번 14대 총선에서도 단일 고교 출신으로는 가장많은 23명이 당선, 옛 명문고로서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고 출신들은 13대에서도 ...

상처뿐인 JP 수족 잘린 YS

金鍾泌 민자당 최고위원은 두 번 자리를 떴다. 3월25일 새벽, 민자당사 선거 상활실에 나와 감영삼 대표최고위원, 박태준 최고위원과 나란히 앉아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그는 자파 공화...

후보전원 1,050명 최종분석

24일을 향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표밭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투표일인 24일 저녁에는 출마자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밖의 많은 사람들이 텔레...

민주당의 생존전략 “YS태풍 차단하라”

“말할 게 뭐 있노. 이번이 막판인데 김영삼 밀어주는기라. 그래야 여당 안에서 입장이 안 좋겠나.” “밀어준다꼬 되나. 지난번 노대통령 발표할 때 보니 안되지 싶던데. 총선 끝나고...

“악어새여, 악어를 떠나라”

불가원 불가근(不可遠 不可近). 취재원 입장에서 기자는 멀리해서도 안되고 가까이 해서도 안된다고 한다. 또는 악어와 악어새처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상부상조하는 공생 관계라고도 한...

“악어새여, 악어를 떠나라”

불가원 불가근(不可遠 不可近). 취재원 입장에서 기자는 멀리해서도 안되고 가까이 해서도 안된다고 한다. 또는 악어와 악어새처럼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상부상조하는 공생 관계라고도 한...

유권자는 전문인을 좋아한다

표밭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14대 총선은 유권자의 성향과 쟁점에 있어서 지난 총선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민심의 흐름과 선거 양상...

“돈의 쿠데타가 아닙니다”

묻는 이 : 朴權相 《시사저널》 편집고문 아무튼 鄭周永은 기업인으로 대성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30년 동안 농경사회가 산업사회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무명의 건설업자가...

밀실 공천에 탈당 후유증

민자 · 민주 양당의 공천 작업이 밀실합의나 낙하산식 낙점에 의한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어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정치권 구호가 한낱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공천을 앞...

‘재벌공화국’ 탄생하고 세대교체 이뤄진다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 정치의 모습을 바꿀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의 하나로 한 정치학자는 재벌공화국의 탄생을 예견했다.이 정치학자는 현 상황에서 거대기업이 정치의 방향타를 조정하...

북한의‘고유미술’朝鮮畵

지난 17일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개막되었던‘세계수채화대전’전시장은 불이 꺼진 채‘관람 보류’라는 해괴한 안내판이 2층 복도를 가로막고 있다. 이유는, 전시된 3백50여점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