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를 흔들어라?

1993년 6월7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며 신경영을 선언했다. 그리고 20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생산에서 글로벌 1등 브랜드로 도약...

‘마당을 나간’ 한국 문학, 밥은 먹고 살런지

황석영·이문열·김훈·김영하 등 일부 유명 작가들의 작품에 국한됐던 한국 문학의 해외 진출에 희망적인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의 아시아 문학 전문 출판사 필리프 피키에는 곧 한...

재벌 회장이 노동 문학 시인에게 상을 준 까닭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대산문화재단 창립 20년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그룹이 미술관, 금호그룹이 음악에 특화했다면 교보는 ‘창작 문학’ 지원...

다가드는 금융 위기 그림자 한국 경제는 안전한가

유럽 재정 위기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미국 경제는 사실상 더블딥(경기 재침체)에 빠졌다. 세계 경제가 위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필요한 정치적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다...

인재의 강물, 큰 바다로 흐르다

군산은 금강 하구와 만경강 하구로 둘러싸인 옥구반도에 자리 잡고 있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부산, 원산, 인천, 목포, 진남포, 마산에 이어 1899년 5월1일 개항한 항구...

‘축구 엘도라도’로 치고 달리는 슛돌이들

세계 축구의 대세는 스페인이다. 스페인 대표팀은 유로 2008과 2010 남아공월드컵을 잇달아 제패했고 FC 바르셀로나는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었다. 스페인 축구를 정상...

인맥 ‘고산 준령’ 넓게 뻗치다

2010년 6월2일 치러진 전국 동시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와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맞붙었다. 두 후보는 17년 차이의 원주중·고 선후배 사이이다. 이...

[소설가·시인] 현실 놓치지 않는 작가를 이 시대는 바라고 있다

김훈 작가의 등 역사소설이 한때 번성하고, 지난해와 올해 여성 작가들이 쓴 ‘위로의 편지’에 독자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며, 그것이 문학의 흐름인 듯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던가...

맥빠진 민주노총, 출구는 있는가

민주노총이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1995년 창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그동안 민주노총에...

담보도 대주고 보증도 서주고 속셈이 뭐야?

이민화 전 메디슨 회장(현 한국기술거래소 이사장)이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00년 전후로 ‘벤처 붐’을 이끈...

종말론 휴거시킨 두 소설

‘그 날’ 10월 28일이 가까워지고 있다. 과연 그날 휴거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질문은 이제 무의미하다. 문제는 시한부 종말론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뒤흔들었다는 사실과, ‘10월28...

아득히 달아나는 가을을 좇아서…

여기저기에서 단풍 소식이 날아든다. 곧 이 땅의 산들은 붉게 물들고 낙엽이 수북이 쌓일 것이다. 그리고 나면 강원도 어디쯤에서 첫눈 소식이 들려올 테고 길고 긴 겨울이 시작될 것이...

강하고도 위험한 ‘가문의 결속’

삼성의 힘은 삼성그룹 계열사에 토대를 두고 있다. 삼성 계열사들이 국가 경제를 좌우할 정도의 규모로 성장하면서 삼성의 힘 또한 막강해졌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전자를 비...

‘탄핵’ 대상으로 떠오른 탄핵법

탄핵 정국 63일째이던 5월14일. 헌법재판소(헌재)는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이었다. 탄핵 찬반 지지자들의 1인 시위, 줄을 선 방청객, 취재진 등 1988년 헌재가 문을 연 이래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한국 출판의 현주소

매년 10월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은 전세계 50여 도서전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책의 축제다. 지난해 경우, 1백10여 국가에서 6천4백여 출판사가 참여했으며 연인...

“눈 뜨자마자 회사 가고 싶다”

"솔직히 날마다 즐겁고 신나면 그게 어디 직장입니까, 놀이터지. 하지만 아침에 눈 떴을 때 회사에 가기 싫어 미적거리는 날보다 즐겁게 이불을 박차고 나오는 날이 더 많아요.” 김영...

[국내 최초 철길 국토 종단]이도흠·마동욱 씨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해 반 백년 동안 끊긴 경의선 철도가 복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입구가 막힌 항아리 같은 반도에 갇혀버린 남한 사람들이 녹슨 휴전선을 지나 신의주까지, 더 멀리...

문인들의 고성 산불 피해 현장 ‘생태 탐사’

가파른 비탈은 미끄러웠다. 빽빽한 소나무들은 서 있는 숯이었다. 죽은 나무들의 숲. 하지만 죽은 나무 아래 지표면은 치열한 ‘봄날’이었다. 검은 흙 사이로 고사리며 상수리, 아카시...

[출판]출판계 ‘찬밥’ 된 인문 서적

인문학 출판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금까지 인문학 출판 분야는 해외 서적 번역물이 튼튼한 버팀목 구실을 해왔다. 문학을 제외하고서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인문학 출판 시장에서...

''문화 해방촌'' 만든 무술목 청소년 축제

밀레니엄 베이비 탄생, 새 천년 첫 결혼, 해맞이 관광 등 이른바 밀레니엄 이벤트로 세상이 떠들썩했던 지난해 12월31일 밤.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굴전마을 무술목 해변에서 수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