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39호실이 대주주인 ‘KKG’의 정체

지난해 중반 평양 중심가에는 주민들의 눈길을 끄는 변화가 생겼다. 시내를 운행하는 택시에 ‘KKG’란 영문 글자가 등장한 것이다. 차량 앞문짝 쪽에 새겨진 이 표기를 놓고 방북 인...

백두혈통도 발 뻗고 잠 못 잔다

요즘 평양에서 가장 팔자 좋은 사람을 꼽는다면 김정철(34)과 김여정(26) 남매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형과 여동생인 이들 두 사람은 절대 권력자의 후광을 바탕으로 ...

한학자, 통일교 모계 후계 체제 시동

“문선명 총재를 만나기 전부터 한학자 총재는 하늘에 의해 양육되고 보호받았다. 대모님께서는 한 총재를 하나님의 유일한 ‘독생녀’로 키우셨다.” 지난 5월10일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전두환이 5·18 유족과의 화해 반대했다”

예년과 같았다. 국가보훈처는 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도 제창을 하지 않겠다고 5월14일 발표했다.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은 따라 부를 수 있다고 했다. 이 ...

시진핑, 김정은을 지렛대로 쓰려나

3월 중순 서울을 방문한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는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29. 양반들, ‘주자’ 신격화로 기득권 강화

한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살필 수 있는 잣대 중 하나는 사상의 자유다. 사상의 자유란 그리 복잡한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허용하고, 또 그...

젊은 수령, 계급장 놀이 즐기나

북한 권력 상층부가 또 요동치고 있다.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핵심 요직인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축출되는 등 큰 변동이 감지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 로동신문은 지난 3월9일 보도에서 ...

반기문 ‘팔꿈치 치기’ 다 함께 해볼까요?

새해 들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인사법이 화제다. 악수 대신 자신의 양손을 맞잡고 반갑게 흔들거나 자신의 두 손을 공손히 포개어 예를 표시하거나, 옷으로 감싼 상황에서 상대방과 ...

점점 희미해져가는 ‘김일성’과 ‘김정일’

북한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새해 신년사 발표 이후 1월6일 평양시군중대회를 필두로 신년사 사업 관철을 위한 군중대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했다. 김정일 시대에 그랬던 것처럼 북...

그땐 ‘88만원 세대’도 ‘미생’도 없었다

1990●1월 첫 정식 라이선스 일본 만화 인기 폭발● 2월 민자당 창당(3당 합당)● 10월 연재 시작● 10월 드라마 (MBC), 평균 시청률 44.3%● 10월 가수 김...

[대중문화스타 X파일] #10. 오디션 떨어졌으나 감독 부인이 ‘콕 찍어’

“2014 MBC 연기대상!” 지난 12월30일 카메라가 강력한 대상 후보인 송윤아와 이유리를 번갈아 비췄다. 대상 수상자로 이유리가 호명되자 송윤아의 눈가에 순간 아쉬움의 미소가...

‘박근혜-김정일 대화록’ 통해 해답 찾았나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면 북한의 지도자와도 만날 것입니다.” 지난 2012년 11월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피력했다. 당시 이미 북한 최고 지...

김여정, 오빠 통치자금 관리하며 ‘권력 핵’ 부상

집권 4년 차를 맞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에게 2015년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의 3년상을 마무리하고 맞는 첫해라는 상징적 의미가 그것이...

“보수 진영 ‘종북몰이’ 오래 못 갈 것”

팔순을 넘긴 남재희 전 노동부장관의 목소리는 여전히 카랑카랑했고, 한마디 한마디는 신중했다. 그는 인터뷰를 요청하는 기자에게 사전 질문지를 요구했고, 인터뷰 자리에 직접 작성한 답...

“사이버전은 인민군의 무자비한 보검”

“스카냐로 빨았소.” 1998년 2월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컴퓨터공학부 류순열 교수에게 고개를 돌려 질문을 던졌다. 컴퓨터 화상 입력 장치인 ‘스카냐(스캐너...

[대중문화스타 X파일] #8. 백두산·한라산·독도에서 나훈아, 남북 ‘하나로’ 공연

나훈아. 이 연재를 시작하며 따라붙은 필자의 고민 가운데 하나였다. 올해 우리 나이로 68세. 1960년대 가요계에 데뷔해 1970~80년대 최정상에 섰고, 1990년대와 2000...

“장성택 그림자 철저히 없애버려라”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는 피소자 장성택을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하였다. 판결은 즉시 집행되었다.” 지난해 12월13일 새벽 6시. 북한 관영 라디오 조선중앙방송에 귀를 기울이...

‘아버지’에게 고마움에 더해 면죄부까지 주다

윤제균 감독의 영화 은 ‘아버지 세대에 대한 헌사’다. 기획 의도부터가 그렇다. 윤 감독의 말을 들어보자. “가난하고 힘들었던 그 시절, 당신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

“모든 길은 여정 동지로 통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도대회가 열린 2011년 12월29일 평양 김일성광장. 우리의 귀빈석에 해당하는 주석단에는 김정은 당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과 군부의 핵심...

돌고 돌아 ‘넘버 2’는 다시 최룡해

11월17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 검은 롱코트 차림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고려항공 특별기 트랩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로 향하는 최룡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