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독재에 울고 혁명·올림픽에 웃다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눈물과 환호’였다. 잔혹한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기쁨도 잠시 국토는 강대국들의 이전투구 장으로 변했다. 민족적 염원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

로켓 앞에서 쩔쩔매는 ‘안보’

엄청난 굉음을 울리며 북한의 장거리 로켓이 함경북도 무수단리 발사대에서 우주로 나간다. 2006년 핵실험에 이은 이번 미사일 시험으로 북한은 전략 무기의 완성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심각한 피해 주는 기사 인터넷도 책임져야 한다

지난 2월13일 국회에서는 총 66건의 법률안이 처리되었다. 국회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관련 언론 중재 및 피해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언론중재법) 일부개...

차라리 ‘민의의 전당’이라는 말을 거두어라

영국의 국회의사당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 여야 사이의 바닥에는 두 개의 줄이 그어져 있다. 국회의원은 이 줄을 넘어 상대편으로 갈 수 없다. 어쩌면 단순하게 보이...

30여 차종 ‘수술대’에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활성화된 것 중 하나가 소비자들의 권익 보호 운동이다.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민원과 불만들을 공유하고 표출시키면서 능동적인 소비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자동차...

이주노동자 짓누르는 ‘변방의 곡소리’

이천 화재 참사 현장을 취재한 한 일간지 기사의 첫 문장은 “어떻게 하늘 아래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로 시작한다. 40명의 노동자가 일순간에 시신이 되었다. 이런 사고를 두...

대학 발전 위해 ‘큰 마음’ 선뜻

“방송대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데, 발전 기금은 턱없이 모자란다.” 장시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55)은 지난 10월25일 대학발전기금 5천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방송대는 지난 2...

‘밑 빠진’ 일자리 정책

취업철이다. 하지만 구직자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취업을 원하는 사람은 느는데 뽑는 곳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취직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힘든 현실이다. 청년 백수...

태권V에 힘내고, 둘리에 웃고

달려라 달려~ 로보트야 날아라 날아~ 태권 브이.”‘태권V’(왼쪽 사진)가 부활했다. 지난 1월18일, 31년 만에 복원된 가 전국 1백75개 극장에서 개봉했다. 2003년 영화진...

부푼 꿈 안고 조선족 '대이동'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의 한국인 밀집 지역인 청양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는 장용건씨(32)는 2년 전 지린성에서 건너온 조선족이다. 부모가 모두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떠난 후 2만 ...

아시아 유일 직항로 라스베이거스로 ‘활짝’

오는 9월부터는 라스베이거스로 직접 날아가는 비행기 편이 마련된다. 대한항공은 9월22일 라스베이거스로의 직항 노선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통해 환승...

베를린 장벽 깨자 ‘경제 장벽’ 우뚝

지난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당시 베를린 시장 발터몸퍼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민족은 독일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이말을 수긍하는 독일인은 아무도 ...

한국인의 여행 지도를 다시 그려주는 사람들

이제 한국에서도 해외 여행은 부유층의 특권이 아니다. 경제 성장과 함께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해외 여행객도 폭발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값싼 여행 ...

냉가슴 앓는 이주노동자들의 일급 도우미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협의회) 우삼열 사무국장(35)은 우리 나라에 33만명이 넘게 살고 있는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일급 도우미다. 업주가 임금을 체불했을 때, 말이 통하지 않...

거대 미디어 ‘주술’과 마법 같은 상술의 결합

다시 마법의 계절이 돌아왔다. ‘비틀스 이후 영국이 낳은 최고의 문화 상품’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꼬마 마법사, 아니 이제 청소년이 된 해리포터가 돌아온 것이다. 이번에는 책(11월...

38선은 일본이 그었다

한국인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는 일본의 역사 왜곡 행위에서 핵심은 ‘일제 치하’ 일본인이 한국인에게 저지른 이른바 전쟁 범죄를 사실대로 기술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일본인이 자행한...

피 보며 환호하는 ‘필살기 리그’

“싸워야 진정한 나를 알 수 있다.” 영화 에서 더든(브래드 피트)은 이렇게 말하며 잭(에드워즈 노튼)에게 싸움을 건다. 잭은 싸움에서 묘한 매력을 발견하고 점점 빠져든다. 둘은 ...

“자치 아니면 죽음을 달라”

‘친구는 없고 산만 있다’.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키르쿠크를 비롯해 이라크 북부 산악 지대에 퍼져 사는 쿠르드족은 오랫동안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해 왔다. 제1차 세계 대전 와중에 ...

‘최후의 야망’ 불태우는 문선명

지난 10월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있는 리틀엔젤스 회관. 정장 차림 남녀가 전국 각지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고 모여들었다. 초종교초국가평화의회 한국지부 ...

일본 젊은이들, 취업은 NO, 실업은 YES

와세다 대학 출신 대학생들이 지난 6월 끔찍한 엽기 행각을 벌여 일본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적이 있다. 와세다 대학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피의자들은 파티를 열고 유명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