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화국’ 뒤로 비친 지자체장들의 ‘땅 사랑’

“그러면 그쪽 땅을 사 모으지.”1970년 어느 날, 박종규 청와대 경호실장은 당시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과장이 서울 강남 지역을 둘러본 뒤 “이 곳이 좋겠다”고...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생생한 기록

북한에 살던 여자가 한국에 왔다. 유일하게 남은 가족인 오빠를 만나 함께 살기 위해서였다. 대한민국은 그들이 화교 집안이라는 것을 문제 삼았다. 6개월간 국가정보원 합동신문센터에서...

[기자수첩]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사람은 거짓말하지만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표정과 언어로 진의를 파악할 수 없을 때는 자금의 흐름을 읽는 것이 유용할 때가 있다.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은 진의를 파악할 수 있...

[단독] 딜로이트 “유령 의혹 포스코 계열사 회계감사했다”

딜로이트 회계법인이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건설 해외계열사 EPC 에쿼터스(EPC equities LLP.)를 회계감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28일 본지가 ...

‘파나마 페이퍼’에 입 다문 중국 언론

지난 4월14일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로 ‘파나마 페이퍼(巴拿馬文件)’를 검색했다. 결과는 ‘관련 법률·법규와 정책에 의거해 일부 검색 결과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경고문과 함...

탐사보도 언론인들 공조로 이뤄낸 ‘대작’

2.6테라바이트(TB). 일명 ‘파나마 페이퍼’로 불리는 조세회피 관련 자료의 용량이다. 2010년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국무부 문서의 용량이 약 1.73기가바이트(GB)였던 ...

포스코건설 “산토스·이피씨는 유령회사 아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지난 8일 포스코가 유령법인 산토스(SANTO CMI)와 이피씨(EPC Equities)를 인수했다고 보도하자 포스코건설은...

[단독] 윤동준·조청명, 포스코건설 페이퍼컴퍼니 인수 주도?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대표와 조청명 포스코플렌텍 대표가 2011년 포스코건설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로 알려진 산토스(SANTOS CMI)와 이피씨 이쿼티스(EPC Equities...

‘파나마 페이퍼’發 역외탈세 리스트에 벌벌 떠는 재계

역외탈세 혐의자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재계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다. 파나마 소재의 조세회피 전문 법률사무소 ‘모색 폰세카’의 자료가 대량 유...

금감원 '조세회피처 명단' 한국인 조사 착수

금융감독원이 조세회피처를 통한 불법 외환거래 혐의자에 대해 전면 조사를 시작했다.지난 4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뉴스타파는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apos...

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는 ‘청와대 비서 3인방’

이변이 일어났다. ‘박근혜 정부 집권 3년 차 여권 권력 구도’를 짚어보기 위한 시사저널 설문조사에서 현 정부의 핵심 실세 1위로 꼽힌 인사는 여당 대표도, 국무총리도, 청와대 비...

이정현 ‘순천 항쟁’ 예고된 민란이었다

7·30 재보선의 MVP는 이정현이다. 그의 이름 뒤에는 ‘당선’이 아닌 ‘기적’이라는 단어가 따라붙었다. 야당은 물론 여당도 호남에서 이뤄낸 그의 승리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4억이든 5억이든 마련할 테니 공천해달라”

지역주의 정치가 판을 치면 지역 패권 정당의 공천은 곧바로 당선으로 연결된다. 그 때문에 당내 공천 경쟁이 본선(선거)보다 더 치열해지기 마련이다. 공천 경쟁은 사실상 공천권을 쥔...

“제 귀 막고 하고 싶은 말만 했다”

대한민국 언론이 ‘기레기(기자+쓰레기)’라는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언론의 최대 위기 상황이다. 언론은 신뢰에서 존재 가치를 얻는다. 시사저널은 세월호 정국에서 드러난 국내 언론 보...

[2013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언론매체 / KBS, 영향력·신뢰도·열독률 ‘3관왕’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 ‘다이내믹’이라는 단어는 언론계에도 해당된다. 특히 올해는 이른바 ‘기삿감’이 넘쳐났다. MBC는 노조 장기 파업의 원인이 됐던 김재철 전 사장이 해임되면서 ...

죽음과 싸우고 침묵과 투쟁한다

1976년 애리조나 리퍼블릭(Arizona Republic) 신문기자였던 돈 볼레스(Don Bollas)는 취재 권역인 피닉스를 넘어 뉴욕·시카고·디트로이트 지역과 연계된 조직범죄...

세금 한 푼 안 내고 상속하려고?

조세 회피처에 숨어든 비밀스런 돈의 이력이 제대로 공개된 적은 한 번도 없다. 하지만 2012년 말 호주 언론인 제럴드 라일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를 종착지로 하는 역외 서...

아름다운 섬들이 ‘블랙머니’ 블랙홀

최근 조세 회피처에 세워진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가 연일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조세 회피처에 회사를 설립해 ‘절세’를 하는 것은 탈세와는 다르다. 하지만 최근 영국령 버...

전재국은 어떻게 1000억 부자 됐나

전두환 전 대통령(82)은 슬하에 아들 삼형제와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아들은 재국(54)·재용(49)·재만(43) 씨며, 딸은 효선씨(51)다. 이들은 수천억 원대의 재산을 보유...

‘판도라 상자’ 열렸지만 김 빠졌다

예상 밖이다. 당초 대한민국 사회 전체를 뒤흔들 만큼 엄청난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찻잔 속 태풍에 그치고 있다. 최소한 5월31일 현재까지는 그렇다. 인터넷 독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