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전태일 기념상
  • 노순동 기자 (soon@sisapress.com)
  • 승인 2005.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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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뉴스]

 
10월1일 청계천 개통을 하루 앞두고 9월30일 전태일 기념상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화가 임옥상이 제작한 기념상은 가로 140cm, 세로 210cm의 반신상(사진)으로 청계천 버들다리, 일명 전태일다리에 설치된다.

대표적인 민중미술가인 임옥상은, 청계천에 해외 작가의 값비싼 작품이 세워지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었다. 그는 자기 작품을 두고 ‘공공 미술의 전범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으나, 스스로 존재 증명을 할 길 없는 ‘그 곳’에 의미의 숨결을 불어넣자는 뜻에 공감한 이들이 전태일 거리 조성 사업에 많이 동참했다. 전태일 거리를 장식할 동판에는 소설가 황석영과 조정래,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전태일을 기리는 글을 한자락씩 새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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