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없는 사회’는 이렇게
  • 이 은 지 (lej81@sisapress.com)
  • 승인 2009.10.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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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유장훈

김범진씨는 사업가보다 연구자에 가깝다. 연세대 윤영철 교수와 성숙한 온라인 토론 문화를 이끌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한창이다. 오는 11월20일 공개되는 ‘온토론’은 자신이 쓴 글이나 댓글에 타인이 어떤 댓글을 남겼는지 알 수 있도록 모아주는 시스템이다. 댓글로 실시간 토론도 가능하다. 법이 아닌 시스템으로 악플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아이디어는 노동부가 주관하는 소셜 벤처 경진대회에서 강원·서울 권역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토론 교육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토론 프로그램은 물론 학습 도구도 개발했다. 학습 도구는 보드게임처럼 팔아서 대중화시킬 계획이다. 창업을 위한 사전 작업이 한창이던 2008년은 두 학기 모두 학사경고를 받았다. 2009년 1월, 시지온(CIZION) 회사를 창업한 김씨는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만족시키는 회사를 만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회는 없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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