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말로 ‘독도’ 노래하고파”
  • 조현주 기자 ()
  • 승인 2011.08.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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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희씨

▲ ⓒ서희제공
지난 8월2일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위백서>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학동의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흥겨운(?) 소동이 벌어졌다. ‘독도 가수’로 불리는 서희씨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일본어로 개사해 한바탕 노래 시위를 벌인 것이다. 노래 시위에는 서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심(心)바람문화예술협회의 회원 8명이 함께했다.

서씨가 부른 노래는 <독도는 우리 땅>의 가사를 일본어로 번역한 <독도와칸코쿠> 이외에도 영어 노래 <두 유 노우 독도?(Do you know Dokdo?)>, 스페인어 노래 <샤베스 독도?(Sabes Dokdo?)> 등 다양했다. 서씨는 “내 노래 가운데 독도와 관련된 곡은 총 다섯 곡이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일어, 스페인어로 된 곡들이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언어로 노래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서씨가 가수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부터다. 그는 “당시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2집에 참여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서씨는 지금까지 전국을 돌며 독도 홍보 공연을 총 71회나 가졌다. 호주, 필리핀 등 해외에서 독도 공연을 펼친 적도 있었다. 그동안 사비를 들여 해외 공연에 참여하는 등 서씨의 ‘독도 사랑’은 남달랐다. 서씨는 “오는 8월15일에는 독일, 9월22일에는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독도 공연을 펼친다. 앞으로도 계속 독도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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