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찾는 꿈들을 사지로 몰지 마라”인류애 향한 호소 언제쯤 통할까
  • 안성모 기자 (asm@sisapress.com)
  • 승인 2012.02.2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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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박은숙

“생명이 우선이다.”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온 탈북자 문제는 정치적으로 단순하지 않다. 중국 정부는 ‘원칙’을 거론하면서 이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 사실상 ‘목숨’을 내놓도록 하고 있다. 이들이 다시 북한으로 쫓겨나면 어떤 상황에 놓일까.

국제 정치는 복잡하다. 때로는 비정하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정치가 그 토대인 인간의 삶을 우선할 수는 없다. 생명이 정치의 근간이다. 탈북자의 북송을 중지해야 한다는 호소는 그래서 이념의 틀을 벗어난다.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어야 한다는 것은 국가애를 떠난 인류애이다. 지난 2월24일 시민들은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 대사관 앞에 ‘북송 금지’ 등이 쓰인 풍선을 매달아놓고 탈북자 북송 반대 촉구 문화제를 열었다. 중국은 이 외침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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