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대국’ 야욕 못 버리는 일본…세월이 흘러도 불안한 ‘소녀상’
  • 김회권 기자 (judge003@sisapress.com)
  • 승인 2012.07.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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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필 인턴기자

폭우가 쏟아지는 7월6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을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뒤에 섰다. 이들은 일본의 총리 직속 위원회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한 것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쳤다. ‘집단적 자위권’이란, 일본과 동맹을 맺고 있는 나라가 공격을 받았을 때 일본이 공격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일본은 대지진 이후 부쩍 보수 색깔을 강하게 띠고 있다. 군사 대국화를 향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도 일본의 핵무장을 서슴없이 주장하고 나선다. 민주당이나 자민당 모두 이런 흐름에 동조하는 점도 우려스럽다.

전쟁이 끝난 지 67년이 흘렀지만, 이 땅에는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한 이들이 여전히 살아 있다. 소녀상이 세워진 이유이다. 일본의 군사 대국화는 우리에게는 악몽이다. ‘자위’는 언제든 ‘공격’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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