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미국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S&P500 상승 마감
  • 윤민화 기자 (minflo@sisapress.com)
  • 승인 2016.01.12 08:32
  • 호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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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32달러선 붕괴...12년만에 최저 가격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S&P 500지수는 올랐다. 3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전 거래일 대비 6% 이상 떨어지며 배럴(bbl) 당 32달러 아래까지 하락했다.

최근 1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52.12포인트) 오른 16398.57에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09%(1.64포인트) 상승한 1923.6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5.64포인트) 떨어진 4637.9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2.09%), 원자재(-1.59%) 등이 떨어졌다. 국제유가 하락 탓이다. 반면 임의소비재(088%), 금융(0.35%), 기술(0.63%), 통신(0.79%) 등은 올랐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3.21%), 포드(1.83%), 시스코(2.0%), 인텔(1.7%), 애플(1.6%), 홈디포(1.5%), 골드만삭스(1.1%), 제네럴일렉트릭(0.5%) 등이 올랐다. 반면 듀퐁(-3.3%), 캐터필러(-2.9%), 쉐브론(-1.7%), 엑손모빌(-1.3%), JP모간(-0.2%), 마이크로소프트(-0.1%) 등은 떨어졌다.

이날 국제 유가는 폭락했다. 6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배럴 당 32달러 아래까지 하락했다. 2003년 12월 이후 최저 가격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3%(1.75달러) 떨어진 배럴 당 31.41달러(약 3만7896원)에 마감됐다.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6%(2달러) 하락한 배럴 당 31.55달러(약 3만7896원)에 마감됐다. 2004년 4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경제 둔화가 국제 유가 폭락의 가장 큰 원인이다. 이란도 한 몫 했다. 이란이 곧 원유 공급에 가담할거란 분석이 다수다. 대(對) 이란 경제제재가 풀렸기 때문이다.

커크 맥도날드 얼전트자산관리사 선임연구원은 “국제 유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중국 전반적 경제와 미국 외 국가들의 통화 완화 정책”이라며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들도 국제 유가에 악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 대표적 예”라고 말했다.

팀 에반스 롱리프트레이딩그룹 수석 시장분석가는 “WTI가 32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매우 중요한 지표”라며 “투자자들은 중국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중국과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40.33포인트) 떨어진 5871.83에 마감됐다. 독일 DAX지수도 전 거래일과 비교해 0.25%(24.21포인트) 하락한 9825.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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