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 6개 계열사 등기이사직 유지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기아자동차 기타비상무이사에 다시 임명됐다.
기아차는 18일 서울 양재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제72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박한우 사장을 사내이사, 정의선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각각 재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란 회사 내 경영을 직접 담당하지는 않지만 관련 업무를 하는 직책이다.
이로써 정 부회장은 현대·기아차에 이어 오는 24일 개최되는 현대엔지비와 잔여 임기가 남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등 총 6개 계열사에서 등기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사외이사로는 남상구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 석좌교수를 재선임했다. 남 교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S&T대우 사외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로써 기아차의 이사회 구성원 9명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기아차 이사들의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00억원으로 동결됐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주총에서 전년 대비 10% 증가한 1100원을 배당키로 의결했다. 지난해에는 보통주 1주당 전년 대비 42.9% 오른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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