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사업보고서 통신업종 분석]② SKT 평균 연봉 1억100만원 1위
  • 배동주 기자 (ju@sisapress.com)
  • 승인 2016.04.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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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21억7800만원...황창규 KT 회장 12억2900만원

SK텔레콤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이 통신업종 3대 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오른 전자업종 매출 상위 3대 상장사(SK텔레콤, 케이티(KT), LG유플러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텔레콤의 직원 연봉은 지난해 말 기준 1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억200만원보다 100만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동통신 3사의 직원 연봉 순위는 업계 순위대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이었다. KT는 7300만원, LG유플러스는 6800만원을 직원 1년치 보수로 지급했다.

왼쪽부터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 사진 = 각사 홈페이지

최고경영자 보수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11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1억7800만원을 받았다. 퇴직 소득까지 포함하다보니 보수가 늘었다. 황창규 KT 회장은 12억29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의 연봉은 5억원 이하로 공시에서 제외됐다.

직원 수는 SK텔레콤이 가장 적었다.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 50%에 달하는 1위 업체지만 직원수는 KT의 사분의 일 정도인 4046명에 불과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SK텔레콤 직원 연봉이 많은 이유로 적은 직원 수에 기반한 업무 효율성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KT는 8000명이 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도 남직원 1만9553명, 여직원 543명 등 2만3531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7693명으로 2014년과 비교해 517명 늘었다.

남녀 임금 격차는 SK텔레콤이 가장 컸다. 남성 직원이 1억500만원을 1년치 보수로 받는 사이 여성 직원은 7300만원을 받았다. 여직원은 남직원 연봉의 69% 정도만을 받은 셈이다.

이동통신 3사 중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KT였다. 지난해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7500만원, 여성은 6600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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