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내부고발? 바른미래당 집안싸움 끝은 어디인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8.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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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끝짱]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바른미래당, 결코 분당 없다”

[시사끝짱]

■ 진행: 소종섭 시사저널 편집국장
■ 대담: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제작: 시사저널 조문희 기자, 한동희 PD, 양선영 디자이너
■ 녹화: 2019년 8월6일

 

소종섭 시사저널 편집국장(소): 이슈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시사저널TV의 《시사끝짱》, 오늘은 바른미래당의 이준석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오늘(8월6일) 37도예요. 폭염의 절정인데 이 더위를 뚫고 이렇게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 아까 보니까 킥보드 타고 왔던데. 더워서 타고 다닐 수 있어요? 

이: 서울 시내에서는 방송국 사이 왔다갔다 하고 이러기에는 사실 운전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주차하고 이런 시간까지 포함하면 결코 빠른 것도 아니고. 또 지하철이랑 킥보드 결합하면 가는 동안 책이라도 볼 수 있으니까 요즘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소: 아, 책을 열심히 보고 있다는 얘기로 들리네요. 

이: 솔직히 말하면 정치하고 책을 놨었거든요. 그런데 놓고 한 4, 5년 있다 보니까 ‘아, 더 이상 내 입에서 나오는 것이 나만의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게 뭐 소국장님도 마찬가지지만 평론하다보면.. 

소: 바닥난 느낌이 들 때가 있죠. 

이: 현실만 갖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과거도 들여다봐야 되고 이제 미래에 대한 메시지도 만들어야 되는데 진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더라고요. 

소: 지적 자양분을 이 열기 속에서도 채우고 있다는 얘기를 했네요. 

이: 아유, 예. 

 

바른미래당 집안싸움의 끝은?

소: 아무래도 이제 소속당인 바른미래당 얘기부터 먼저 해야 될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손학규 대표가 언뜻 들으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네가 가라 하와이.’ 그런 얘기처럼 한국당에 가려거든 혼자 가라. 이렇게 센 얘기를 뱉어냈고, 거기에 대해서 언론에서는 결국 유승민 전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바른미래당 내홍의 끝이 과연 어디냐. 말이 많은데, 일단 바른미래당이 이렇게 내홍을 겪고 있는 이 상황 자체에 대해서 국민들이 관심이 좀 있는 것 같이 보입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 그러니까 내홍을 겪는다는 건 당내에 노선투쟁이 있다는 얘기이고, 그게 장기화된다는 얘기는 뭐냐면, 누군가 끈질기게 버틴다는 얘기예요. 근데 일반적으로 저도 새누리당에 있을 때 이정현 대표, 그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사퇴하라고 단식도 해봤지만, 그때는 그냥 이정현 대표나 뭐 홍준표 대표, 적절한 상황에서 물러나는 게 원칙이죠. 근데 손학규 대표 같은 경우에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이미 4월이죠 그게. 지금 넉 달째 버티고 있습니다. 

소: 창원 성산 보궐 선거. 

이: 네. 그게 보궐 선거라 할지라도 여론조사와는 다르게 그것이 실질적인 국민의 평가거든요. 근데 거기서 낙제점을 받았으면 저는 처음에 퇴진하라 얘기 안 했어요. 재신임이라도 받자 그랬거든요? 

소: 아, 재신임이라도 받자? 

이: 재신임 안 받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저는 약간 의아했고, 재신임 안 받고 지도부 재구성도 없으면 ‘국민들은 너네 3% 짜리야’ 이렇게 얘기할 거라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했던 건데. 손 대표님은 굉장히 그걸 개인이 버텨야 되는 이유가 있나 봅니다.

소: 지금 현재 바른미래당 갈등의 핵심요소가 뭐라고 보세요?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바른미래당 지지율도 그렇게 높지도 않고 한 자릿수 계속 가고 있는데, 지금 힘 모아서 해도 모자를 판에 왜 자꾸 싸우지? 그리고 자세히 잘 모르거든요. 

이: 네. 사실 그거죠. 국민 대부분은 이미 바른미래당의 노선 자체를 보수야당으로 보거든요? 언론에서도 그렇게 분류하고. 내는 메시지가 보수적 관점에서 내는 메시지들이 많고 특히 야당이 성격이 강하다 보니까 어쨌든 정부비판 많이 하게 되면 보 야당으로 묶어서 보는데. 그래서 이제 저희가 지난 2월에 당 위원들이랑 최고위원들 다 모여가지고 연찬을 하면서 당 노선을 우리가 중도보수로 천명하고 가자. 유승민 대표도 그때 와서 아, 그렇게 하면 나도 좀 같이해볼 수 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때 회의에서는 분위기가 잘 됐어요. 어느 정도였냐면 하다못해 광주 출신 권은희 의원. 광주의 딸이라고 불리던 그분도 나도 개혁보수 노선에 호감이 간다. 이렇게 해서 잘 정리되는 분위기였는데 회의 막바지에 갑자기 손학규 대표께서 나는 진보를 포기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오신 거예요. 

우리 당이 보수를 하든 진보를 하든 아니면 뭘 하든지 하면 돼요. 국민들한테 뭐 따스한 음료수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팔면 되고 차가운 걸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차가운 아메리카노를 팔면 되는데, 손 대표의 주장은 뭐냐면 나는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팔겠다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사고 싶은 사람도 없고 만들 수도 없는 걸 자꾸 이제 팔겠다고 하니까 당이 겉도는 거죠. 

소: 어쨌건 손 대표 입장에서는 바운더리에서 선출된 대표인데, 그렇기에 물러나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또 대표 입장에서 내가 안 물러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 그게 그러니까 우리 전당 대회에서 손 대표가 27%인가로 당선됐어요. 그러니까 1등을 하기는 했지만, 하태경 위원이랑 저랑 득표율 차이가 10%가 안 나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상황 속에서 당원 다수에게는 또 다른 겁니다. 그러니까 예전에 노태우 대통령이 4자 구도에서 당선은 됐지만 상당 부분 권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그 4자에서 30% 득표율로 당선됐다 아닙니까? 그러니까 손학규 대표는 그보다 낮은 득표율로 이제 당선이 됐기 때문에 취약한 구조이고 애초에 이 당은 유승민계와 안철수계 결당으로 만들어진 당이고, 손학규 대표가 당선시킨 계는 없어요. 굳이 따지자면 손학규 대표 오면서 따라 나온 이찬열 의원정도? 그러니까 내홍이 장기화된 이유는 당권파이면 소수파이기 때문이에요. 

소: 근데 예를 들면 손학규 대표는 지난번에 추석 전에 지지율 10% 안 되면 물러나겠다, 최근에는 약간 입장이 바뀐 것 같기는 한데 만약에 계속 버티게 되면 이게 어떻게 되는 거예요? 당이? 

이: 그러니까 손학규 대표는 계속 식언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뭐 지지율 10%가 안 되면 물러나겠다고 많은 국민들은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을 텐데. 거의 뭐 한 달 전쯤부터 슬금슬금 뭐 협상파기, 조약 파기를 이제 천명해온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제 남은 건 무엇이냐 했을 때 많은 국민들이 왜 저렇게까지 손학규 대표가 하려고 하느냐..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소: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 저는 본인이 불명예스럽게 물러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제가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4월 그 4.3보궐선거 끝난 다음 날 저는요. 거꾸로 어떤 고민을 했냐면 4월 4일인가, 5일인가 그때 최고위인데 아, 손학규 대표, 제가 그때까지 알기로는 굉장히 자존심이 센 분이고 굉장히 또 정치 오래 해보신 분인데 선거 결과가 이렇게 안 좋으니까, 혹시 아무 대책 없이 본인이 갑자기 물러나겠다 선언해버리면 어떻게 하나. 저는 그 걱정을 했어요. 

정치의 기본이 뭐냐하면 선거나 아니면 보궐 선거에서 참담한 성적을 거두면 사퇴부터 하고 시작하는 거예요, 보통. 그러니까 그걸 몰아내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본인이 자발적으로 던질 수도 있지만 보통 자발적으로 던진다고요. 그래서 아, 손 대표도 당연히 그런 맥락에서 뭘 하려고 했으니까 오히려 제가 그래서 아까 말했듯이 처음 제안한 게 재신임을 받는 게 어떠냐고.

소: 그런 절차를 밟아서 좀 이렇게 명예롭게 가는? 

이: 명예롭게 재신임 받아서 잘 되면 그냥 계속하시라.. 

소: 계속 대표하면 되는 거고? 

이: 저는 그 입장이었어요. 오히려. 그때 그렇게 받았으면 제 생각에는 오히려 재신임이 됐을 확률이 좀 높다, 이렇게 보는데 저는 왜 그런 판단을 했을까 저는 약간 의구심이 들고 제가 그 걱정을 했던 것이 지금 와서 참 우습더라구요. 보니까. (웃음)

 

유승민·안철수는 어떤 생각일까?

소: 아까도 말씀하셨는데 유승민, 안철수 두 분의 생각이 어떠한가에 대해서도 여러 추측들이 나오고 있던데, 이 최고위원이 보기에는 두 사람이 어떤 생각인 것 같아요?

이: 제가 유승민 의원을 알아온 지가 어릴 때부터 생각하면 한 30년 됩니다. 

소: 아, 그렇게나 오래됐어요? 

이: 제가 35살인데. 저희 아버지랑 유승민 의원이랑 고등학교, 대학교 동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 그대로 제가 다섯 살 때 여섯 살 일 때 같이 무슨 뭐 계곡에 가서 삼겹살 구워 먹고 이랬던 그런, 그런 맥락의 기억들이 있거든요. 근데 그때부터 제가 기억났던 거는 유승민이라는 사람은 굉장히 그 자기주장이 셈과 동시에 반대로 참 식언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소: 아.. 지키려고 한다? 약속을? 

이: 끝까지, 어쨌든 불가항력인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최대한 버티려고 한다라는 생각이 있는데. 손학규 대표는 유승민 대표가 뭐 자유한국당에 가려고 한다. 뭐 이런 식으로 공격하고 있지만 그게 애초에 유승민 의원 주변에 있는 사람들한테 잘 안 먹히는 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소: 네. 유승민 본인이. 

이: 그러니까 주변에 이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나 오래됐던 사람들한테도 그런 의사를 내비친 적이 없어요. 오히려 뒤집어 말하면 소위 말하는 유승민 계에서도 자유한국당에서 뭐 해보자라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죠, 당연히. 근데 오히려 (유승민 의원은) 그 사람들을 말리는 역할을 많이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 상황 속에서 유승민 대표는 아마 이 3당으로서 뭐 도전해보겠다라는 생각이 아직까지 자리하고 있는 것 같고 다만 안철수 대표랑은 제가 소통이 별로 없으니까 추측이 가미 됐기는 한데. 요즘 기자들이 한창 저한테 물어보는 게 안철수 대표가 독일에서 돌아오면 신당을 추진하려고 한다. 그런 얘기가 이제 소위 말해서 안철수 계 측근 쪽에서 아이디어처럼 나온다. 왜냐면 손학규 대표도 고집스럽게 하고 있고 하기 때문에. 

소: 이른바 뭐 중도보수신당 아닙니까? 

이: 근데 그것은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 그 아이디어를 낸 누군가의 희망사항일 테지. 다만  저는 유승민 대표 같은 경우에 신당론보다는 오히려 지금 이제 바른미래당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좀 강한 것 같고, 안철수 대표 쪽도 측근의 얘기들만 뭐 가끔 들릴 뿐이지 안 대표의 입장은 확인된 게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은 좀 봐야 된다. 안 대표의 의중이 뭐 어떤 식으로든지 직간접적으로 확인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뭐 그냥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얘기일 것이다,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소: 이 최고위원은 바른 미래당의 미래가 어떨 것이다, 예측입니다, 이건. 이렇게 가야 된다가 아니고 이럴 것 같다라는 측면에서 이게 결국 유승민 대표의 행보와 맞물려져 있는 부분인데.

이: 저는 손학규 대표 체제에서 지금 가는 방식대로 가면 JP의 마지막 선거와 비슷할 것이다. 그러니까 그게 16대였나요? 자민련에서 JP가 비례 1번인가, 2번인가로 나와가지고. 

소: 떨어졌었죠. 그때. 

이: 2.97% 받고 떨어진 때가 있었습니다. 

소: 네네. 완전히 폭망했죠. 

이: 네. 3%가 시작인데 2. 97에서 망했던 그런 적이 있었는데 그게 뭐.. 

소: 그거 됐으면 그때 10선 하는 건데. 10선 못하고 떨어졌죠. 

이: 그러니까요. 근데 10선을 얼마나 그 모양새 안 좋은 방식으로 도전했습니까? 나름 충청권의 명주라는 분이 지역구를 뭐 선택 안 할 수도 있겠지만 비례 1번인가, 2번 받았다고 그랬나? 

소: 1번이었어요. 

이: 근데 안돼가지고 그때 참 그랬었는데, 저는 이번에 손 대표도 그래서 저는 그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손 대표한테 작년 9월부터 계속 물어봤습니다. 대표님. 그 우리 당은 속된 말로 의원 수가 적기 때문에 30명, 그 당시에 30명밖에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 피로는 못 난다. 이거 화투판에서. 무조건 광으로 나야 된다. 그러면 삼광이면 삼점 나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안철수, 유승민이라는 나름 그래도 지지율 있는 대선주자가 있고 거기 대표님도 뭐 임기가 있었던 적이 있으니까 대표님도 대선주자처럼 행동하시라. 그럼 우리가 좋든 싫든 삼광이 있는 거다. 삼광 들고 하면은 그래도 화투치기 편하다. 그런데 대표님이 그때 ‘내가 무슨 이 사람아. 내가 무슨 대선을 나가나,’ 이렇게 하신 거랑 두 번째는 그래서 대표님, 그러면은 대표님이 차라리 종로출마를 선언하시고 아니면 뭐 지역구 하나 선택하셔가지고.

소: 과감한 도전을 한번? 

이: 경기 남부의 뭐 인기도 있고 하시니까 그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걸 많은 사람들한테 증명해 주시라. 그럼 대표님 진심을 뭐 구차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지금 많은 사람들은 대표님이 이렇게 어영부영 해가지고 나중에 뭐 비례 2번 나가시고 뭐 그래 가지고 한번 더하고 그래서 뭐 연립정부의 총리를 노리시는 거 아니냐. 민주당 쪽으로 붙으려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을 갖고 있다, 나도 대표님이 그렇게 하실지 아니실지 나도 확신이 없다. 그러니까 보여 달라. 본인이 삼광의 역할을 자처해라. 그런데 그거를 끝내 거부하셨었어요. 가장 최근에 한두 달 전에 사석에서 막걸리 하면서 대표님한테 그거를 제가 우리 이렇게 싸우면서도 제가 그때도 그렇게 대표님한테 얘기했거든요. 대표님, 만약 그걸 받아들이시고 대선주자로서 행보를 하시고 안철수, 유승민이랑 삼광으로 나서시고 그 대표님 스스로는 지역구 맡아가지고 헌신하는 모습을 대표가 보이면 나만 해도 지금 이 갈등을 봉합하고 잘 겪어보자 하겠다. 근데 그걸. 

 

바른미래당, 총선까지 유지될까?

소: 지금 상황에서 이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내년 총선까지 바른미래당의 현재 모습 그 간판이 유지될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이: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게 그.. 정계 개편이라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그 지금 뭐 자유와공화라느니 뭐 보수 쪽에서는 그런 조직도 있고 뭐 민주당 쪽에서도 나중에 공천 탈락자들이 나와서 뭐 하겠죠. 그런데 그때 안철수라는 구심점이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은 국민의당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고 지금 예를 들어서 자유와공화 플랫폼 같은 경우에는 제가 2012년 비대위원할 때 생각해보면은 딱 비슷한 느낌으로 그때 박세희 선생님이랑 같이 해가지고 추진했던 게. 국민생각 있잖아요? 근데 그게 그 아주 훌륭하신 분들이랑 명망가들이랑 했는데. 

소: 인기 없었죠. 

이: 인기 없었고 제 개인적으로는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은 그 멤버들이 생각보다 신선하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뭐 장기표 교수님같이 약간 이렇게 재야에서 꾸준히 활동하시던 분들 분명히 또 어딘가에 역할하셨던

소: 어쨌든 정치권과 다 인연을 맺고 있었던 분들이 그때 온 건가요? 

이: 그런데 대중적으로 뭐 인지도가 아주 높지는 또 않고 뭐 이런 상황의 분들이 많이 모여가지고 또 할 텐데.. 저는 그거 예를 들어 그런 식의 신당이라든지 이런 게 새로운 정치계 추진한다 하더라도 선거를 치룰 역량까지는 안 나올 것이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제 그래서 그런 역량을 좀 고속화시킬 수 있는 노력의 일환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미는 세력들이 있겠죠. 근데 저는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했을 때는 그런 어떤 애매한 정치꾼들의 집합체보다는 굉장한 생명성이 있는 당들이 나올 거다. 예를 들어 동묵복지당, 기독당. 이런 게 나오지, 저는 뭐 중도보수 개혁당 이런 게 나올 리는 없다. 그게 연동형 비례대표에 득 볼 일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소: 어쨌든 여러 가지 변화 가능성은 있지만 바른미래당은 내년 총선까지 그대로 갈 가능성이 좀 높다? 

이: 왜냐면 그만큼 창당이라는 건 힘들고. 그래서 지금 이미 교섭단체의 크기로 가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좀 더 매력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바른정당계나 안철수 계가 지금 손 대표가 저렇게 고집을 부리는 데도 뭐 속된 말로 우리가 애초에 손 대표 말대로. 

소: 나가서 딴살림을 안 차리는 이유가? 

이: 나갈 생각이라면 애초에 안 싸우고 나갔죠. 근데 뭐냐면 우리는 이 당이 주인이 우리고 우리가 안철수, 유승민의 합의로 인해서 사실 탄생한 정당이니까 이걸 바꿔야 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인지 그리고 여기 꼭 이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박지원 의원들, 이런 사람들 지나가면서 또 이제 또 뭐 하나 던지고 가는 게, 뭐 돈 80억 때문에 그렇다. 뭐 이런 얘기 하는데 제가 솔직히 좀 당황스러운 게 바른 정당이라는 단어는 애초에 저희가 만들 때 돈 한 푼 안 들고 나왔던 당이었어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까지 창당을 경험했던 사람들한테 뭐 돈 80억 때문에 안 나간다는 얘기는 사실 저 새누리당에 있을 때 새누리당에 돈 그때 200억까지 쌓여있어도 제 선거에 하나도 뭐 한 푼 도움 안 됩니다. 그거 생각보다 당에 돈 있는 게 선거에 아무 영향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는 박지원 의원이 본인도 잘 알면서 남의 집에 이상한 이미지 투척하려고 막말하고 간 겁니다. 그거는. 

소: 유승민 대표도 자유한국당으로는 안 갈 거라고 이 최고위원은 보는 건가요? 

이: 아, 저는 유승민 위원이 그렇게 할 이유가 지금 없고. 본인은 대선주자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가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체제 하에서 지금 뜨다가 좀 이제 좀 한계성을 이제 노출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 한계성이라는 게 저는 황교안 대표 개인의 책임일까라는 부분은 저는 약간 의구심이 드는 게, 황교안 대표는 생각보다 카리스마가 존재했고 학습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구조적인 문제가 좀 확실히 드러나는 것 같아요. 지금은. 예를 들면 우리 공화당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것들. 그래서 저는 황교안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한다 해가지고 더 나은 결과가 나온다고 지금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왜냐면 그 구조적인 문제를 풀기 어렵기 때문에. 누가 들어오든지 간에 당신은 친박이냐, 비박이냐를 물어볼 수밖에 없는 당 구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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