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국 기자간담회, 불가피한 선택”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9.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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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연합뉴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월2일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한 데 대해 청와대는 "조 후보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대한 저희 입장은 간단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은 '인사 검증이 기자간담회 형식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국회에서 청문회 일정을 협의해 왔다"며 "저희는 지명을 한 것이지 저희가 이것(인사청문회)을 주도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이번 간담회가 청와대와의 교감 하에 마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조 후보자가 당(더불어민주당)에 요청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당초 9월 2~3일 열리기로 했으나,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무산됐다. 이에 조 후보자는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전격 결정했다. 

조 후보자는 기자간담회를 위해 이날 오후 2시28분쯤 국회에 도착해 "국회는 국민을 대표해 묻고 장관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불가피하게 언론이 묻고 제가 답하는 것을 통해 국민께 판단을 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알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서 소상히 답변드리겠다"면서 "시간 제한도, 질문 주제도 제한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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