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에 극렬히 갈린 민심…“사퇴로 끝날 일 아냐”vs“끝까지 지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0.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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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사 다른 댓글…포털별 댓글 민심 천차만별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월14일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민심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조 장관 지지층은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반대 집단은 “지금부터 시작”이란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월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왼쪽)와 10월5일 서초동에서 열린 집회 시사저널 최준필
지난 10월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왼쪽)와 10월5일 서초동에서 열린 집회 시사저널 최준필

이날 오후 2시 각 언론사에서 조국 장관 사퇴와 관련한 기사가 일제히 보도되자 다음과 네이버를 비롯한 포털 뉴스 사이트에는 수만 건의 댓글이 달렸다. 다만 포털별 반응은 사뭇 달랐다.

다음에 송고된 뉴스1의 ‘조국, 취임 35일만에 사퇴…“檢개혁 불쏘시개 역할 여기까지”’란 기사에는 오후 2시20분 현재 1만3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중 “그래도 끝까지 문재인 정부 지지합니다 ㅜㅜ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란 댓글이 4만여 번의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도 “이건 아니다. 토착왜구들에게 이렇게 무릎 꿇어선 안 된다. 나라의 앞날이 우울하다”거나 “아니 왜요 왜” “조국은 사퇴했지만 검찰개혁은 끝장을 보자…반드시 공수처 신설하고 검경수사권 분리하고 검새들 권한 대폭 축소해야한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반면 네이버에 송고된 같은 기사에는 11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중 “사퇴해도 조사는 제대로 해야된다!”란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어 “진작 그랬어야 했다. 나라가 쑥대밭이 되고 두동강이 나고 ㅠㅠ 이게 나라냐” “고맙습니다. 당신 덕분에 민주당과 정의당 그리고 청와대의 더럽고 추악한 민낯을 보았습니다” “나라를 깽판치고 가는구나…조사 확실히 해서 구속 꼭 시켜라”는 댓글이 달렸다.

또 네이버에 송고된 뉴시스의 ‘조국, 전격 사퇴…“검찰 개혁 불쏘시개, 쓰임 다했다”란 기사에선 “넌 지금부터 제대로 디졌어. 이젠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님”이란 댓글이 411번의 추천을 받았다. 이외에도 “잘가고 문재인 탄핵하자” “감방가야지 사퇴하면 끝나나?” “문통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란 반응이 뒤이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오늘 법부무장관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더는 제 가족 일로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이유가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검찰 수사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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