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번째 노조 출범…역대 최대 규모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1.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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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산하 400여 명 규모…전체 사업장 대변 예상

삼성전자에 4번째 노조가 설립된다. 지난해 노조 등장으로 ‘무노조 원칙'이 깨진 상황에서 양대노총 중 하나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산하 역대 최대 노조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민주노총이 2018년 4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 앞에서 '삼성 노조파괴 규탄 민주노총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시사저널 박정훈
민주노총이 2018년 4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 앞에서 '삼성 노조파괴 규탄 민주노총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시사저널 박정훈

11월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제4노조는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에서 출범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노조 규모는 400여 명으로 한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로 편입된다. 노조는 전날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에선 지난해 3개 노조가 정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아 창설됐다. 다만 이들 노조의 구성원을 모두 합해도 두 자릿수에 불과하다. 이번에 출범하는 제4노조는 삼성전자 전체 사업장을 대변하는 최대 노조가 될 전망이다. 전국 단위 조합인 한노총을 상급기관으로 뒀다는 점에서 대표성도 띠고 있다. 

지난 2013년엔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노조가 설립된 바 있다. 당시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노조원의 탈퇴를 종용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 와해 혐의로 기소됐다. 11월5일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에게 최대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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