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한돌과의 2국 맞대결에서 敗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2.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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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수 불계패…21일 3국서 최종 승자 결정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한돌과의 두 번째 대국에서 졌다. 1승1패를 달리고 있는 대결의 승부는 3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세돌 9단이 12월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번기 제2국에서 바둑판을 응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세돌 9단이 12월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3번기 제2국에서 바둑판을 응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세돌은 12월19일 서울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2국에서 122수만에 불계패(계가 없는 패배)했다. 이날 흑을 잡은 이세돌은 초반 40여수 만에 승세를 한돌에 내줬다. 접전에서 악수를 둔 것이다. 

이후 이세돌의 승리를 점치는 그래프는 10%대로 꺾였다. 이세돌은 변수를 시도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판세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이날 대국은 실력이 같은 사람들끼리 맞대결하는 ‘호선’으로 시작됐다. 전날 열린 1국은 이세돌이 2점을 먼저 깔고 유리하게 시작하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1국에서 이세돌은 92수만에 한돌을 이겼다. 이로써 최종 승자는 오는 12월21일 낮 12시에 열릴 3국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3국은 이세돌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에 있는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다. 
 
한돌은 NHN이 개발한 토종 AI다. 2017년 12월 공개된 뒤로 국내 상위권 바둑기사 5명(박정환·신진서·김지석·이동훈·신민준 9단)과의 대국에서 모두 승리했다. 올 8월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 과학기술문화센터에서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 AI 바둑대회’에서는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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