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일가족 3명 확진 판정 “양산 누적 7명, 경남 누적 123명”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6.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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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전면 개편
양산시, 중소기업육성자금 1000억 원 지원

경남 양산에서 47살 직장인 A씨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가족들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산시는 경남 127번 확진자 A씨의 아내(44)와 딸(13) 등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산시가 공개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직장에서 근무한 뒤 오후 11시30분까지 A 식당에 있다가 자정에 귀가했고 다음 날도 출근해 근무한 뒤 오후 7시40분 자택 인근 대중탕에 들러 사우나를 한 뒤 오후 9시쯤 집으로 갔다. 첫 증상이 나타난 6일과 7일은 주로 집에 있었다. 유통업에 종사하는 A씨는 최근 서울과 경기지역을 방문한 뒤 지난 6일부터 열이 나고 인후통이 있어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을 받았다.

양산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 예정이다 ⓒ마산의료원
양산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 예정이다 ⓒ마산의료원

A씨의 부인과 자녀는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부인과 딸은 무증상 상태였다. 중학교 1학년인 딸은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양산시 확진자는 모두 7명으로, 경남 전체 누적 확진자는 123명으로 각각 늘었다. 완치자는 119명, 입원 환자는 4명이다.

 

◇양산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전면 개편

양산시립박물관은 박물관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하고 10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 3월 초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기간 중 노후시설을 철거하고 최신 시스템 전동식 진열장으로 교체해 개관 후 국가귀속문화재로 입수한 양산지역 발굴 유물로 전시콘텐츠를 전면교체하고 재개관을 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은 박물관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한다ⓒ양산시립박물관
양산시립박물관은 박물관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한다ⓒ양산시립박물관

눈길을 끄는 유물은 상삼고분에서 출토된 원통모양그릇받침으로 모양은 부산 · 김해 등지에서 출토된 통형기대와 유사하지만 문양이나 투창의 형태는 다소 이질적인 모습을 보여 양산지역만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 또 비교적 큰 규모에 속하는 석곽묘에서 둥근 고리자루 큰 칼이 출토되어 무덤 조성 당시 피장자의 높은 지위를 추정할 수 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야 유물도 처음 공개된다. 명동 명곡에서 출토된 아가리가 밖으로 꺾인 굽다리접시도 주목할 만 하다. 이 토기는 신라문화권으로 대표되던 양산에서 가야문화권 토기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문화적 교류를 통해 가야와 신라 문화가 융합됐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밖에도 기존 노후화된 영상장비 시설도 새로 교체해 양산의 고분문화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등 관람객들이 편의성을 도모했다.

신용철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으로 기존 300여점 공개하던 유물이 500여점으로 크게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더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신수유물을 많이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시, 중소기업육성자금 1000억 원 지원

경남 양산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제조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확대시행 한다. 시는 우선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를 연간 1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앞서 코로나19로 인한 자금 수요 증가로 당초 600억 원에서 지난 2월 800억 원으로 늘린데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당초 대비 400억 원 증가한 1,0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

시는 자금 규모 확대와 함께 코로나19 피해기업이면 업체당 융자금액 한도를 최대 4억 원에서 1억 원 추가한 최대 5억 원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했다. 이자차액 보전율도 일반기업은 2.0%에서 코로나19 피해기업은 2.5%까지 우대 지원하며, 기존 자금 지원업체도 대출금 일부 상환 시 기업별 대출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 및 대환이 가능하도록 지원 조건을 완화했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확대에 따라 경영안정자금 100억 원을 2분기에 추가해 6월 8일부터 신청·접수 중으로 향후 7월과 10월에도 각 150억 원, 100억 원이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시설설비자금 및 기술창업자금은 연중신청 가능하다.

이밖에도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존 경영안정자금 지원 기업 중 2021년 12월까지 상환만기도래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년까지 만기 연장해 이자차액 보전도 기존 4년에서 최대 5년으로 추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 특별상환유예도 시행중이며, 오는 6월 30일까지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에 양산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관내 기업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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