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스위스 유학 어떻게?”…답변 거부한 이인영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7.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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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자금 출처 묻자 “민감한 내용”
이인영 민주당 의원이 5월26일 시사저널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시사저널 박은숙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아들 규찬씨의 병역 면제와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를 묻는 자료 요구를 거부했다. 이 후보자는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에 “민감한 내용”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김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과 불분명한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에 대한 구체적 자료도,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도,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와 관련된 기본 체크사항도 못 주겠다고 한다”고 썼다.

그는 “왜 못 주냐고 했더니 너무 민감해서라고 한다”면서 “민감한 사항인지 아닌지는 국회가 확인할 사항이라고 했더니, ‘국회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오히려 큰소리”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인사청문회의 가장 기본적인 자료도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는 이런 청문회가 무슨 필요가 있느냐”면서 “사생활을 검증받지 못하겠다면 장관직 하지 말라”고 썼다.

이 후보자 아들은 1994년 생으로 2016년 3월 척추관절병증으로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이 후보자 역시 민주화운동으로 수감돼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 의원은 배우자와 어머니·아들이 보유한 재산을 포함해 총 10억758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김기현 의원 입장문 ⓒ 페이스북 캡쳐
김기현 의원 입장문 ⓒ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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