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삼성창원병원, 의료서비스 고도화 협약 체결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8.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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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2200억원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
창원시, 정기분 주민세 균등분 69억원 부과

경남 창원시가 수도권과의 의료격차 해소와 원정 진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창원시는 12일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과 지역의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다.

여태까지 창원에는 100만 도시의 위상이 무색하리만큼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했다. 이 때문에 고난이도 진료를 요하는 암환자 등 중증환자의 역외유출과 이에 따른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심각했다. 

창원시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날 창원삼성병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창원병원 최상위 의료기관 도약을 위한 창원시의 행정지원. 지역 내 암환자 원정진료 최소화를 위한 진료 인프라 확충, 상급종합병원급 진료 기능 수행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 운영체계 재확립 및 중증 질환 분야 투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창원병원은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2018년 척추질환의 권위자인 신경외과 어환 교수, 췌담도암 센터장 최성호 교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영상의학과 변홍식 교수, 올해 위암 수술의 명의인 외과 김성 교수를 영입하며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의료격차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창원시는 올해 선정된 국가공모사업인 ‘AI·IoT 기반 스마트 방문간호 및 모니터링 서비스 검증’ 사업을 통해 삼성창원병원과 협력하고 있다. IoT 기기를 활용해 수집된 만성질환 독거노인들의 건강 데이터를 AI 기술로 모니터링 가능한 시설이 삼성창원병원에 구축 중이다. 창원시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 수단을 확보해 시민 체감형 복지를 구현하는 스마트헬스케어시티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홍성화 삼성창원병원 원장은 “지역 내 암환자가 원정 진료를 가지 않더라도 높은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심·뇌혈관센터 등 특성화센터의 운영체계를 재확립하고 중증 질환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창원지역의 의료수준을 일신하겠다”고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그동안 적지 않은 창원시민들이 위암, 뇌종양 등 고난도 수술을 받기 위해 수도권이나 부산 등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불편을 겪어 왔다”며 “지역 의료서비스 수준과 시민 생활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사진 왼쪽)이 12일 창원삼성병원과 지역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창원시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사진 왼쪽)이 12일 창원삼성병원과 지역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창원시

◇ 두산重, 2200억원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수주

두산중공업은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와 컨소시엄으로, 폴란드에서 폐자원 에너지화(Waste to Energy, 이하 WtE)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발주처는 폴란드 에너지 회사인 도브라 에너지아(Dobra Energia)이며, 계약 금액은 약 2200억 원이다.

두산중공업이 신규 수주한 플랜트는 하루 300여 톤의 생활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해 12MW 규모의 전력과 열을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올슈틴 지역에 건설된다.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으로 에너지화하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럽 WtE 시장은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으로 인해 신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두산중공업-두산렌체스 컨소시엄은 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으로 오는 2023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전체 프로젝트 관리를, 두산렌체스는 소각용 보일러와 환경설비 공급을 포함해 기계 및 전기 시공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두산중공업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12MW급 소형 산업용 증기터빈을 공급한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두산중공업이 유럽 자회사인 두산렌체스, 스코다파워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 EPC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사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주에 성공했다"며 "2024년까지 1.6GW 규모로 예상되는 유럽 WtE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창원시, 정기분 주민세 균등분 69억원 부과

경남 창원시는 올해 정기분 주민세 균등분 69억2000만원을 부과했다. 

주민세 균등분은 소득의 크기와 관계없이 균등하게 과세하는 회비적 성격의 지방세다. 매년 과세기준일(7월1일) 현재 창원시에 주소를 둔 개인(세대주)과 사업소를 둔 개인사업자(직전년도 부가가치세 4800만 원 이상), 법인에 부과된다.

세액은 개인 세대주 1만원, 개인 사업자 5만원, 법인은 자본금과 종업원 수에 따라 5만원부터 50만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해당 납부세액에 지방교육세 100분의 25를 산출해 주민세와 지방교육세 합계액이 최종 납부세액으로 부과된다.

창원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  중소법인(세액 5만원 적용대상)의 납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창원시세 감면 조례를 최근 개정했다. 주민세 균등분(개인사업,법인균등) 50% 감면을 적용했고, 해당 감면은 2020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구진호 세정과장은 “올해 한시적으로 감면되는 주민세가 납세자들이 체감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지만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세 납부 안내를 적극 홍보해 납세의무자가 가산금 부담 등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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