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윤리감찰단에 고강도 내부 감찰 요구한 이낙연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20.09.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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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보유 및 각종 비위문제 조사 착수해 달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에 대한 고강도 비위조사 착수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위조사 착수를 요청하며 “민주당은 윤리적 수준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뼈를 깎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취임한 후 설치된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강제 감찰 권한을 가진 ‘민주당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로 불린다. 부동산 투기 및 허위재산 신고 등의 의혹을 받았던 김홍걸 의원이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뒤 제명됐고, 함께 회부된 이상직 의원은 자진탈당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요청은 당내 기강 확립에 더욱 고삐를 당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황희 의원이, 간사는 김병주 의원이 맡게 됐다. 이 대표는 “특위는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우선 주력할 것”이라며 “남북공동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미래지향적 준비를 갖춰갈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또 당대표 직속 국가경제자문회의로 출범하기로 했다. 김진표 의원은 위원장으로 하며 공정경제 3법 등 관련입법과 혁신성장의 청사진 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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