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감에 쏠린 눈…오전 시청률 10% 육박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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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반응 “통쾌하다”…“품격 떨어져” 비판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시사저널 이종현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시사저널 이종현

윤석열 검찰총장의 출석으로 큰 관심을 모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생중계가 평일 오전인데도 10% 육박하는 실시간 시청률을 기록했다.

22일 실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8분부터 11시52분까지 중계한 ‘2020 대검찰청 국정감사 중계방송’ 실시간 시청률 합은 9.91%로 집계됐다. 해당 중계는 KBS 1TV와 SBS TV, MBC TV 등 지상파 3곳과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전문채널 연합뉴스TV와 YTN에서 송출했다. 시청률 집계 대상은 서울수도권 700가구이다. 

윤 총장은 이날 국감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축소 수사 의혹과 검찰 인사 등에 격한 반응을 쏟아냈다. 윤 총장은 “‘살아있는 권력도 엄중 수사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여전히 믿고 있다”면서 “힘 있는 사람 수사는 불이익을 각오해야 한다”고 했다. 

윤 총장은 여권에서 제기하는 축소 또는 소극적 수사 지시 의혹에 대해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했다. 또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전례없는 (추미애 장관의) 검찰 인사 학살” 등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 대해 누리꾼들은 “숨통이 트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되는 국정감사 영상에서 누리꾼들은 채팅창을 통해 “어느 드라마나 영화보다 재밌고 통쾌하다” “윤 총장 멋지다”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다만 “윤 총장은 장모 사건부터 해명하라” “태도에 품격이 없다”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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