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태 책임지고 김종호 민정수석도 물러나
개각 이어 청와대 개편도 불가피할 듯
개각 이어 청와대 개편도 불가피할 듯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12월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노 실장과 김 실장, 김 수석은 오늘 문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청와대 비서실장인 노 실장은 지난 8월 김조원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과 함께 사표를 냈으나 국정혼란 등의 이유로 사표가 반려된 바 있다. 이번에 함께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정책실장은 집값,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논란 등 각종 정책 이슈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2019년 1월부터 2년간 문 대통령을 보좌했고, 김상조 정책실장은 1년 반 동안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왔다. 김종호 민정수석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효력 정지가 몰고 온 국정 혼란의 책임을 지고 4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이, 정책실장에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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