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노영민 비서실장‧김상조 정책실장 사의 표명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20.12.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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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태 책임지고 김종호 민정수석도 물러나
개각 이어 청와대 개편도 불가피할 듯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11월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11월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12월3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노 실장과 김 실장, 김 수석은 오늘 문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부담을 덜어드리고, 국정 일신의 계기로 삼아 주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께서 백지 위에서 국정 운영을 구상할 수 있도록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청와대 비서실장인 노 실장은 지난 8월 김조원 민정수석,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과 함께 사표를 냈으나 국정혼란 등의 이유로 사표가 반려된 바 있다. 이번에 함께 사의를 표명한 김상조 정책실장은 집값,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논란 등 각종 정책 이슈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2019년 1월부터 2년간 문 대통령을 보좌했고, 김상조 정책실장은 1년 반 동안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왔다. 김종호 민정수석은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효력 정지가 몰고 온 국정 혼란의 책임을 지고 4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비서실장에는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왕정홍 전 방위사업청장,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이, 정책실장에는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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