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 “2021년은 코로나 극복하는 희망의 해”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21.01.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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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통해 코로나 방역 당국 관계자 감사의 말 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2021년 새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포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2021년 새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포토

세계 각국 정상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말로 새해 인사를 건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0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오후 7시(현지시간) CCTV 등 중국 관영 매체에 나와 “2020년은 정말 평범하지 않은 한 해였다”며 “갑자기 나타난 코로나19에 직면해 우리는 인민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류애로 끈질기게 전염병과 싸우는 서사시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국이 세계 주요국 가운데 먼저 플러스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올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같은 날 TV 신년사를 통해 “희망은 남아 있고 희망은 영원하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프랑스 국민들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전염병 기간 동안 지치지 않고 다른 이들을 위해 애쓴 군인, 방역당국 관계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어제를 끝으로 유럽연합을 떠난 영국을 향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연합을 떠나더라도 영국은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물러나는 트럼프 “미국 경제 회복은 내 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0년 마지막 날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캄차카와 추 코트 카 자치구 주민들에게 처음 공개한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는 등 수년간의 어려움이 한꺼번에 몰아친 해였다”면서 코로나19로 사랑하는 친구,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환자, 의료인, 방역당국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를 걱정하는 영국 국민들에게 “우리의 자유는 우리 손에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지친 영국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지난해는 우리의 공동체 정신을 재발견한 해”라면서 “2021년은 영국민 모두가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 초 임기기 끝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2월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4분45초 분량의 화상 연설을 통해 “2020년에 우리는 함께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지 못 한 진정한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면서도 "팬데믹 전 우리는 전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이룩했다"며 자화자찬으로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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