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키우는 프리바이오틱스가 많은 식품 5가지
  • 서지민 객원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1.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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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바이오틱스, 유산균 먹이 역할…장 내 ‘생존력’ 높여줘

최근 장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유산균을 알약이나 가루 형태로 섭취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라고도 불리는 유산균은 장 내 유해균은 없애고, 유익균은 키우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매일 같이 유산균을 먹는다고 해도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바로 소화되어 빠져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의 생존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라는 것이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 역할을 해, 꾸준히 섭취하면 장 내 유익균 증식이 잘 되는 체질을 만들 수 있다. 유산균을 매일 챙겨 먹는다면 프리바이오틱스 섭취로 효과를 두 배로 높이는 것이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탄수화물 구성체로, 올리고당류와 식이섬유가 대표적이다. 그렇기에 프리바이오틱스는 굳이 따로 먹을 필요가 없다. 냉장고를 열고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품을 자연스레 많이 섭취하면 된다. 

양파에는 프리바이오틱스 중의 하나인 ‘이눌린’이 다량으로 들어 있다. ⓒ픽사베이
양파에는 프리바이오틱스 중의 하나인 ‘이눌린’이 다량으로 들어 있다. ⓒ픽사베이

양파

양파에는 프리바이오틱 이눌린이 다량으로 들어 있다. 이눌린은 결장을 보호하는 부르티산염의 생성을 돕고,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춘다. 양파에 함유된 식이섬유의 10% 수준이 이눌린이고, 프락토올리고다오 6% 포함돼 있다. 프락토올리고당은 대표적 프리바이오틱으로 장내 유산균 증식, 면역 체계 향상에 보탬이 된다. 

콩은 프락토올리고당이 풍부한 식품이다. 프락토올리고당은 대표적인 프리바이오틱스인데, 소화 흡수가 되지 않고 산과 열에 강해 대장까지 바로 도달한다. 그렇기 때문에 장에서 유산균에게 먹이 공급을 해주는 역할을 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장기간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옥수수

프리바이오틱스의 유형인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저항성 전분은 옥수수 외에도 콩과 귀리 등에 풍부하다. 이는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면서 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식이섬유의 역할을 한다. 옥수수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도 풍부하다.

사과

사과는 프리바이오틱 펙틴으로 꽉 차 있는 과일이다. 펙틴은 유익균의 다양성을 보호해 건강한 장을 만드는 데 대표주자다. 2010년 ‘혐기성생물’ 학술지 발표 연구에 따르면 2주 동안 매일 사과를 2개씩 먹은 경우 장 내 비피도박테리아와 락토바실러스 등 유익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 초콜릿

프리바이오틱스 항상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폴리페놀은 유산균과 비피더스균이 장 내에서 클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다크 초콜릿은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부엌에 하나씩 놔두면, 아침에 커피를 마실 때나 밥을 먹은 직후 하나씩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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