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열병식 10일 심야시간대에 실시”
제8차 노동당대회를 진행 중인 북한이 올해에도 심야시간대 열병식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북한이 지난 10일 심야시간대에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당 대회 관련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활동이 본 행사 또는 예행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이 당 대회 일정과 동시에 열병식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당 대회는 2번, 열병식은 9번 각각 개최됐지만 동시에 열린 사례는 없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도 북한은 심야시간대에 열병식을 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와 신형 방사포, 전차, 장갑차 등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했다.
다만 이번 열병식 규모와 내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축소된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현재 진행 중인 북한군 동계훈련과 북극발 최강한파로 인한 동원장비 오작동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번 열병식의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열병식 장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는 12일 북한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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