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제자유구역청 공식 출범…‘국내 유일 AI 경제청’
  • 조현중 호남본부 기자 (sisa6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1.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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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 본부장 등 45명 구성…‘투자유치 전진기지 역할’
이용섭 시장 “광주의 새로운 혁신성장 이끌 주역 되길”
중국 공상은행, 일본 의료업체 등 업무협약 3건 체결

인공지능(AI) 산업 중심의 신산업 거점 역할을 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27일 공식 출범했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첨단 3지구 광주 이노비즈센터 다목적 강당에서 개청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광주경제자유구역은 전국에서 9번째로 지정된 경제자유구역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광주경제청)은 전국 유일의 ‘AI 자유구역경제청’을 표방한다.

광주경제자유구역은 미래형 자동차 산업지구(빛그린 국가산단), 스마트 에너지 산업지구Ⅰ(에너지 밸리 일반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Ⅱ(도시 첨단 국가산단), 인공지능(AI) 융복합지구(첨단 3지구) 등 4개 지구 4.371㎢ 규모다.

​이용섭 광주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7일 오후 북구 첨단 3지구 광주이노비즈센터에서 열린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에 참석해 성윤모 산자부 장관, 양향자·윤영덕 국회의원, 김용집 광주시의장,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노르웨이 대사 등 내빈들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광주시​
​이용섭 광주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27일 오후 북구 첨단 3지구 광주이노비즈센터에서 열린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에 참석해 성윤모 산자부 장관, 양향자·윤영덕 국회의원, 김용집 광주시의장,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노르웨이 대사 등 내빈들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광주시​

지난 1일 광주시 출장소 조직으로 출범한 광주경제청은 1급 상당 청장, 혁신성장본부장(3급) 아래 기획행정·투자유치·사업지원 등 3개 부, 9개 팀, 45명 정원으로 구성됐다. 

광주 경제자유구역은 ‘상생과 인공지능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를 비전으로 지역 미래 먹거리 산업 구조를 재편해 국내 유일의 AI 경제자유구역으로 운영된다. 광주경제청은 개청과 함께 중국, 일본 기업과 지역 기관과 손잡고 투자유치에 나선다.

광주경제청은 4개 지구, 인접 혁신 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제적인 신산업 거점화 전략을 추진해 2027년까지 1조6279억원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생산 10조3000억원, 부가가치 3조2440억원, 취업 5만7000명 등 효과를 기대했다.

광주경제청은 2019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예비지정된 이후 70여 건의 AI 분야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가운데 40여 건은 광주에 법인과 사무실을 개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청행사를 계기로 광주시는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 한국법인과 광주테크노파크와 함께 ‘금융 분야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 협약’을, 일본 기업과는 ‘의료분야 기업 투자유치 협약’을 각각 맺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내 입주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기관 간에 ‘혁신생태계 조성업무 협약식’도 열렸다. 협약식에는 산업부와 광주경제청, 광주시, 전남대, 조선대,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전력공사,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오후 북구 첨단3지구 광주이노비즈센터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오후 북구 첨단3지구 광주이노비즈센터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광주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
혁신생태계 조성업무 협약식 ⓒ시사저널 조현중
혁신생태계 조성 분야 업무 협약식 ⓒ시사저널 조현중

개청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양향자‧윤영덕 국회의원,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노르웨이대사, 최종만 광주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윤모 산자부장관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인공지능 산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미래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철 초대 광주경제자유구역청장은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얻어지는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 투자유치,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실현의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광주의 새로운 혁신성장을 이끄는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은 조세 감면, 규제 완화 등 투자 기업에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 여건을 조성해 투자 유치를 촉진하려고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 경제구역’이다.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황해, 대구·경북, 새만금·군산, 충북, 동해안권 등 전국에서 8곳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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