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소득 인기에 이재명 대선주자 안착론 ‘솔솔’
  • 윤현민 경기본부 기자 (hmyun911@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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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1차 학습효과로 이재명 지지율 상승 견인 전망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자가 접수 1주 만에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1차 때보다 20% 이상 물리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일각에선 이재명 도지사의 여권 대선주자 안착 전망까지 나온다. 경제효과에 힘입어 2위와 격차를 더 크게 벌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경기도청

도민 56% 재난소득 신청…지난해 1차 대비 신청률 21%↑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 제2차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자는 전체 1343만8238명 중 755만9263명(56.3%)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 1조4237억 원(도비 1조3914억, 포천시 323억) 중 7727억 원(54.3%)이 지급됐다. 온라인 접수 1주 만에 도민 절반 이상이 신청했다. 신청률만 보면 지난해 1차 때보다 20% 가량 높다. 당시 온라인 접수 첫 주(2020년 4월 9~15일)에 전체 1천327만3002명 중 473만6748명(35.7%)이 신청했다.

각 시·군 중에선 화성시가 신청률 64.9%로 가장 높았다. 전체 지급대상 85만6612명 중 55만6177명이 신청했다. 이어 수원(62.7%), 오산(61.9%), 군포(60.8%), 용인(58.7%) 순이다. 신청자 대부분은 신용 및 체크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체크카드 76.5%(578만5986명), 경기지역화폐 21.4%(162만6516명)로 각각 집계됐다. 나머지는 취약계층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2위와 격차 더 크게 벌리며 독주 전망”

한편에선 이런 정책호응을 당장 대선주자 지지율과 연관 짓는다. 지난 1차 때 경험한 경제효과로 더 큰 상승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지난해 초 5% 미만이던 이재명 지사의 대선주자 지지율은 1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전후해 4~5배 가량 큰 폭으로 올랐다”며 “2차 재난기본소득 사용이 끝나는 향후 3개월 후를 기점으로 저변에서부터 경제효과가 나타나면 지지율은 더 크게 올라 2위와 격차를 벌려 독주체제를 굳힐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1월과 2월 한국갤럽 자체조사 결과, 이재명 지사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각각 4%와 3%에 불과했다. 하지만, 1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첫 온라인 신청접수가 이뤄진 4월 둘째 주 11%로 껑충 뛰었다. 이후 10% 후반대를 유지하다, 9월 들어 22%로 1위에 올라섰다. 이달 첫 주엔 27%까지 오르며, 2위(이낙연)와 17% 격차를 보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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