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박형준 시장 “2030부산엑스포, 대한민국 미래 위한 사업”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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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 추진
BPA 등 9개 부산 공공기관,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 확대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는 16일 오후 6시30분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스와의 올 시즌 첫 경기 시구를 한다.

박 시장은 등번호 ‘2030부산엑스포’를 새긴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자이언츠 선수단도 ‘2030부산엑스포 패치’를 부착해 2030부산월드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2030부산엑스포유치 기원을 담아 선착순 2030명에게 KF94 마스크를 배부하고, 유치응원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오는 6월 세계박람회기구(BIE)에 2030엑스포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2022년 상반기에 유치계획서 제출해 2023년 11월에 BIE 유치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부산시는 시민의 엑스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이 2030엑스포의 부산유치 결정에 크게 작용한다고 본다. 때문에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에서 캘리그라피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엑스포에 대한 시민의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앞서 대전과 여수엑스포가 대한민국의 발전과 가능성을 보인 엑스포라면, 2030부산엑스포는 대한민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인정받는 엑스포”라며 “코로나19로 힘든 지금 이 시기를 잘 이겨내고, 부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사업인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부산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시청 전경. ⓒ시사저널
부산시청 전경. ⓒ시사저널

◇부산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 추진

부산지역 문화와 자원에 특화된 창업가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이 실시된다.

부산시는 잠재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가치를 향상시켜 청년일자리 발굴과 미래형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하기 위한 '부산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특성(문화, 관광 등) 및 자원(공간, 생산품 등)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접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를 뜻한다. 

여태까지 대부분의 정부 지원이 기술 창업과 생활형 창업에 편중된 탓에 지역 콘텐츠에 대한 창업지원 및 투자연계 시책은 부족했다. 게다가 단발성 사업화 자금 지원 및 일회성 행사 일색의 창업·기업지원으로 로컬크리에이터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성과 창출에 한계가 뚜렷했다. 부산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최초로 3억원의 자체 예산을 마련했다. 로컬크리에이터에게 자금 지원 위주의 정책보다 교육 및 멘토링·투자유치 등을 집중 지원하는 정책으로 창업을 가속화하고 생존율을 제고시켜 골목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부산 로컬크리에이터 특화분야(로컬푸드 및 공간브랜드) 교육 및 멘토링,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거리 지정 및 앵커기관 운영 지원, 골목경제 활성화 투자연계 등 3개의 프로그램으로 이 사업을 구성했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프로그램별 운영기관을 모집한다. 특화분야 교육기관은 오는 5월4일, 활성화 거리 앵커기관은 5월10일까지 모집공고를 실시한다. 

박형준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창조적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경제 견인 주체로의 역할이 대두된다”며 “지역주도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부산이 로컬크리에이터가 창업하기에 좋은 도시로서의 위상 제고는 물론 부산 경제 살리기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올해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BPA
부산항만공사(BPA)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올해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BPA

◇ BPA 등 9개 부산 공공기관, 사회적 경제기업 지원 확대

부산항만공사(BPA)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올해 사회적 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15일 BPA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부산도시공사·부산항만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남부발전·한국예탁결제원·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서 지난 14일 오후 2시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 캠코마루에서 (사)사회적기업연구원과 ‘부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기금 위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 11억7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기금(BEF) 28억3000만원을 조성해 64개 사회적경제기업에 금융지원 사업 등 총 17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124개 창출과 매출 29억원 증대 등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조성된 기금은 11억7000만원이다. 이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협약기관으로 새로 합류하면서 지난해보다 1억3000만원 늘었다. 기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금으로 쓰인다. 

이들은 지원 4년차에 접어든 올해 금융 지원을 역대 최대인 7억4000만원으로 확대한다. 사회적경제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코로나19 극복 긴급대출 부문을 신설해 21개 대상기업에 최대 1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 3년간 무이자대출 받은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원금상환을 만기까지 유예하고,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스마트팜 사업 등에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남기찬 BPA 사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속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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