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과 구글을 제치고 소비자들이 뽑은 ‘기술 기업(Tech Company)’ 1위에 선정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최근 발표한 ‘2021년 글로벌 기술기업 랭킹’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구글과 왓츠앱이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고, 소니는 4위, 애플은 5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유고브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계 24개국에서 18세 이상 성인 소비자 1100만명을 대상으로 하드웨어 제조사와 소프트웨어 제조사, 소셜미디어 플랫폼 주요 브랜드 등에 대한 인식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조사 대상인 전체 24개국 중 9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영국, 스웨덴, 프랑스, 덴마크 등이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도 구글(4위), LG전자(5위), 애플(9위), 마이크로소프트(10위) 등을 꺾고 1위에 올랐다.

유고브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다른 브랜드들과는 달리 휴대폰부터 세탁기까지 제품의 범위가 넓다”며 “최근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버즈, ‘에어드레서’라고 불리는 의류관리기까지 출시하며 모든 생활영역에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송응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