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시, 교육도시 옛 명성 회복 나서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5.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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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 느티만가닥버섯 개발 특허출원 
진주시, 제14회 세계인의 날 기념 모범 외국인 표창

경남 진주시가 교육 공공성 강화에 나섰다. 교육도시 진주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부강한 진주 미래 100년을 위한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진주를 만들기 위해서다.

21일 진주시에 따르면, 전날 진주시 평생학습원은 진주시 미래세대 행복기금 장학사업과 수요자 중심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어린이전문도서관 리모델링 사업 등 평생학습원 소관 주요 시책도 소개했다.

진주시 평생학습원은 우수한 지역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500억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372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기금 이자를 활용해 올해 처음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평생학습원은 성적우수·복지·다자녀·특기 장학생으로 구분해 1인당 5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장학금을 지급한다. 1년 이상 진주시에 거주하는 주민 또는 그 자녀인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대상이다. 지난 3월 초 공고를 낸 결과 281명이 신청했다. 평생교육원은 5월 진주시 미래세대 행복기금 운용심의회의 심의를 통해 201명을 최종 선발하고, 6월 중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생학습원은 2021년 상반기 62개 정기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지난달 12일부터 4개월 간 719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실시간 교육 플랫폼 줌(ZOOM)을 통한 양방향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 온라인 수업을, 1.5단계 하향 조정 시 대면 수업을 운영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진주시는 사업비 2억원을 들여 3월9일부터 4월18일까지 평거 어린이전문도서관 내부시설을 개선했다. 어린이의 정서 함양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공간을 꾸미기 위해 1층에 쉼터를 조성하고, 아이와 부모가 같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유아실을 새롭게 꾸몄다. 또 유휴 공간을 활용해 아이들이 좋아할 학습만화방을 특화 코너로 마련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난 2006년 개관한 어린이 전문도서관의 이번 리모델링 사업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놀면서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문화 공간으로서 기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평생학습원 시책설명회 모습  © 시사저널 박종운
5월20일 열린 진주시 평생학습원 시책설명회 모습 © 시사저널 박종운

경남도농업기술원, 느티만가닥버섯 개발 특허출원 

경남도농업기술원은 하나의 용기에서 갈색 느티만가닥버섯과 동시에 공동으로 재배가 가능한 백색 느티만가닥버섯 균주를 개발하고 특허출원했다.

21일 경남농기원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은 기존 육성 갈색 느티만가닥버섯 품종을 이용해 하나의 용기에 갈색과 백색 느티만가닥버섯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백색 느티만가닥버섯 균주와 재배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1980년 후반 국내에서 처음 재배되기 시작해 2000년대 초반부터 안정적인 생산과 본격적인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느티만가닥버섯은 연간 거래량이 약 2121톤으로 60억원 수준에 이른다. 매년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 느티만가닥버섯은 조미성분에 해당하는 글루탐산 함량이 높으며, 주요 기능성분인 힙신에 의한 항진균 활성과 버섯다당류에 의한 항암효과 등이 보고돼 있다.

김민근 경남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버섯재배 용기에서 갈색과 백색이 동시에 생산될 수 있는 백색 느티만가닥버섯 균주와 기술개발로 느티만가닥버섯의 틈새 소비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진주시, 제14회 세계인의 날 기념 모범 외국인 표창

진주시는 20일 오후 시청 5층 상황실에서 제14회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모범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21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는 2008년부터 매년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결혼이민자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등 2000여 명을 초대해 지역민과 함께 어울림 행사를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념행사를 축소하고, 모범외국인 표창식으로 대체했다. 이날 진주시는 지역민으로서 문화 차이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가정·직장 등에서 모범적으로 생활 중인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세계인의 날은 2007년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으며, 그 1주간은 ‘세계인 주간’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기념행사를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했지만, 5월20일 ‘세계인의 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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