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줄확진에 ‘비상’…일정 ‘올스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6.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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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송영길 보좌관 등 확진…공식일정 모두 취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의원실 보좌관, 안규백 의원과 보좌진 2명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진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건물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의원실 보좌관, 안규백 의원과 보좌진 2명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진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건물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 2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송영길 대표의 보좌진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민주당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은 이날 예정된 주요 회의들을 줄줄이 취소했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안규백 의원에 이어 안 의원 보좌진 2명, 송 대표의 보좌진까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민주당은 추가 감염에 대비해 이날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와 당정청회의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부동산 관련 정책 의원총회도 취소됐다. 의총에선 민주당 부동산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및 양도소득세 개선안에 대해 논의해 당론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경선 연기 논의 여부가 관심이었던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회의도 연기됐다.

현재 송 대표는 오전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택에서 대기하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 역시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택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전날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안규백 의원은 당국의 지침에 따라 이날 격리시설로 이동할 예정이다. 안 의원의 확진은 앞서 지난 4월 같은 당 이개호 의원에 이어 현역의원 2번째 확진 판정이다.

안 의원의 확진으로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캠프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안 의원은 지난 9일 정 총리가 참석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일정에 동행했으며 10일 오후에는 정 전 총리 캠프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코로나19 2차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던 정 전 총리는 관련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택 대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안 의원과 동선이 겹친 의원들과 캠프 참모들도 이날 진단검사를 받기로 했다.

국회 코로나19 재난대책본부는 확진자 동선 파악과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경우에 따라 국회가 전면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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