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써클, 발냄새 등 사소한 증상이지만 신경쓰인다면?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6.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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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자주 비비면 다크써클 유발…철분 부족하면 머리카락 가늘어져
식습관·생활습관 개선하면 증상 완화 가능

큰 병은 아니지만 고민 되는 증상들이 있다. 예를 들어 다크써클이 심하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졌거나 발냄새 등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도 일상생활에서 신경이 쓰인다. 이런 증상들은 본인이 가진 유전적 요소도 있지만, 대개 평상시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등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다시 말해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나아질 수 있다.

다크써클, 가늘어지는 머리카락 등은 일상생활에서 신경 쓰이는 사소한 증상이다. 이때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freepik

▲ 다크써클

다크써클은 과로를 하거나 잠을 적게 자는 등 신체가 ‘피로’해졌을 때 쉽게 발생한다. 이는 신체 컨디션이 개선되면 다시 나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다크써클은 알레르기가 원인일 수도 있다. 알레르기가 유발되면 자신도 모르게 간질간질한 부분을 긁게 된다.

특히 눈과 눈 주위 피부는 알레르기에 쉽게 반응하는 곳이다. 집 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인자가 눈 등에 닿으면 눈은 쉽게 간지러워진다. 이때 간지러움을 없애기 위해 눈을 비비는데, 이때 눈 밑의 약한 피부가 마찰된다. 눈을 자주 비벼 마찰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다크써클이 생기게 된다. 만약 알레르기 때문에 눈이 간지럽다면 항 알레르기 제제를 투약하는 것이 낫다. 

 

▲ 가늘어지는 머리카락

남들보다 머리카락이 가늘다면, 몸속 철분이 부족한지 고민해볼 만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철분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다. 철분이 부족하면 머리카락이 푸석해지고, 가늘어지면서 심하면 빈혈에 걸릴 수도 있다. 

철분은 신체에서 재활용되고, 소량만 손실된다. 이 양은 대부분 식사에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철분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선 건강한 식단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동물성 단백질은 음식의 철분 흡수를 높이는 반면 라면, 빵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은 적절한 철분 섭취를 막는다. 철분 부족이 심하다면, 따로 철분제를 먹는 것도 좋다. 

 

▲ 입꼬리 갈라짐

건조한 날씨가 아닌데도 유난히 입꼬리 근처가 갈라질 때가 있다. 이럴 때는 피부에 충분한 보습이 안 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비타민B가 부족한 증상일 수도 있다. 갈라진 곳을 그대로 두면 피부가 아예 찢어져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불편할 수 있고, 나아가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비타민B는 시금치, 케일 같은 짙은 녹색 잎채소에 많다. 또 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와 달걀 등에도 많이 함유돼 있다. 입꼬리가 갈라지는 일이 자주 있다면, 평상시에 비타민B를 충분히 먹는 것을 추천한다.

 

▲ 발냄새

매일 샤워를 하는데도 발냄새가 난다면, 발의 박테리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박테리아가 땀을 만나 악취를 풍기는 것이다. 이럴 때는 자신의 샤워 습관을 돌이켜 보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할 때 제대로 발을 씻고, 또 샤워 후에는 발을 잘 말려야 한다. 발의 물기를 잘 닦지 않아 습한 상태가 유지되면 박테리아가 쉽게 자라는 환경이 된다.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발냄새는 완화할 수 있다. 발은 최대한 잘 닦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발냄새가 심한 사람이라면 양말을 자주 갈아 신고, 꽉 끼는 신발도 피해야 한다. 신발에 발냄새가 배었다면 탈취제를 써서 냄새를 빼주는 것도 방법이다. 

같은 맥락으로 갑자기 발이 간지러울 때가 있다. 이때도 발이 습한 환경에 놓여 있어 박테리아가 증식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발이 간지럽다면 발을 깨끗이 씻고, 물기를 잘 닦은 다음에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면 증상이 완화된다. 

 

▲ 흰머리

젊은 나이인데 흰머리가 생긴다면 신경이 쓰인다. 어느샌가 하나 두 개 생기는 흰머리에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흰머리는 몸의 이상이 아니라 유전자의 문제다. 가계 내력으로 인해 흰머리가 언제부터 얼마나 나는지 사실상 결정돼 있다. 흰머리가 일찍부터 난다고 해서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흰머리 때문에 시선이 문제라면 염색만이 해결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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