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돌풍’ 영향? 유승민, 野 대선주자 적합도 2위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6.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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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JTBC] 유승민, 6·11 전당대회 후 지지율 2배 급상승
유승민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와 쇄신을 내건 이준석 체제의 출범이 유 전 의원의 지지율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보수 야권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5.4%로 1위를 차지했고, 유 전 의원이 14.4%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1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6.5%), 최재형 감사원장(6.0%),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3.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내 대권주자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났다. 유 전 의원이 지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유 전 의원과 이 대표는 ‘개혁보수’를 강조하며 정치적 동지의 길을 걸은 바 있다. 두 사람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 등 창당을 함께했다. 이 때문에 이준석 체제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유 전 의원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여야 인사를 모두 포함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이 32.0%,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3%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2.7%포인트다.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1.5%, 홍준표 의원 4.4%,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3.9%, 최재형 감사원장 3.7%, 정세균 전 국무총리 2.5%, 유승민 전 의원 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4%,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8%, 박용진 의원 0.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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